명예의 전당까지 단 2점…코다,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메이저 3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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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까지 단 2점…코다,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메이저 3연승 도전

이데일리 2026-06-24 07:3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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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할 기회를 맞았다.

넬리 코다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넬리 코다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즈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크럽서 개막하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156명이 출전한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1300만 달러로 여자 골프 사상 최고 규모로 치러진다.

가장 큰 관심은 코다의 명예의 전당 입회 여부다. LPGA 명예의 전당은 일반 대회 우승(1점), 메이저 우승(2점),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올림픽 금메달(이상 각 1점) 등을 통해 점수를 획득하며 총 27점을 채우고 10년 이상 활동해야 입회 자격을 얻는다. 현재 코다는 25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이저 우승자에 주어지는 2점을 추가하면 입회 기준점인 27점을 모두 채운다.

올해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코다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과 5월 두 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까지 제패했다. 올해 3승 가운데 2승이 메이저 우승이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오르면 시즌 메이저 3승이자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작성한다.

코다는 이미 이 대회 우승 경험도 있다. 2021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슬레틱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했다. 당시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같은 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998년생인 코다는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데뷔 첫 승은 2018년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거뒀고, 이후 꾸준히 우승을 쌓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2024년에는 7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고, 올해도 3승을 추가하면서 통산 LPGA 투어 19승(메이저 4승)을 기록 중이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장기간 지키며 여자 골프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코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7세의 젊은 나이에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 최근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선수는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다. 그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마지막 1점을 채워 27점 고지에 오르며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했고, 지난해 공식 헌액됐다.

LPGA 명예의 전당에는 현재 30여 명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박세리와 박인비가 회원으로 헌액됐다. 박세리는 한국 여자 골프의 미국 진출 시대를 연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박인비는 통산 21승과 메이저 7승, 올림픽 금메달 등을 앞세워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코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 충족과 함께 메이저 3연승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세운다. 여자 골프에서 메이저 3연승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LPGA 투어 역사상 한 시즌에 메이저 3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며, 최근에는 2013년 박인비가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며 시즌 첫 세 개 메이저 대회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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