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 생산원가를 장기간 밑돌며 업계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상장 채굴기업들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비트코인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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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이피모건(J.P.Morgan) 투자은행은 6월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 채굴 경제성이 뚜렷하게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5개월 연속 추정 생산원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채굴업체들의 수익성 압박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비트코인 가격과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채굴 난이도’ 간 상관관계는 과거보다 훨씬 강해지고 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채굴기들이 투입하는 전체 연산 능력을 의미한다. ‘채굴 난이도’는 새로운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필요한 계산 작업의 난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제이피모건 분석진은 최근 6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 대비 채굴 난이도 베타값(민감도)이 0.62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채굴 난이도 베타값은 비트코인 가격이 움직일 때 채굴업체들이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베타값이 높아졌다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 변화가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는 뜻이다.
분석진은 “채굴 난이도 베타값이 0.62라는 점은 상당수의 채굴업체가 손익분기점 부근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을 때 수익성이 낮은 채굴업체들이 장비 가동을 중단하고, 가격이 회복되면 다시 채굴 장비를 가동하는 현상이 이전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생산원가는 시세를 크게 웃도는 상태다. 제이피모건이 산정한 비트코인 1개 생산원가는 약 7만 8천 달러(한화 약 1억 1,969만 원)다. 6월 24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6만 2천 달러(약 9,513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채굴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실제 경영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제이피모건은 유럽 가상화폐 투자회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2026년 1분기 채굴 산업 보고서를 인용해 전체 채굴업체 가운데 약 20%가 적자 상태에 놓인 것으로 추정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생산원가를 상당 기간 밑도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채굴 난이도의 가격 민감도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시장 전반에 확산된 비관론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는 역발상 투자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가격이 생산원가 아래에서 장기간 거래되고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은 단기적으로 산업 전반에 부담 요인이다”라면서도 “역사적으로 극단적 비관론이 형성된 구간이 이후 시장 반등의 출발점으로 작용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생산원가 아래로 내려갈 때 채굴 난이도도 하향 조정된다는 언급도 있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생산원가 아래로 내려갈 때 시장을 이탈하는 고비용 채굴업체들에 의해 해시레이트가 감소하면서 채굴 난이도 역시 하향 조정된다는 설명이다.
제이피모건
비트코인은 6월 24일 오전 현재 고팍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57% 하락한 9,40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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