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풀럼행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풀럼은 아르벨로아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 짓는 과정에 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라고 보도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선수 시절 리버풀, 레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2016-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에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레알 유소년 팀과 카스티야 감독을 맡다가 2025-26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지휘봉을 잡았다.
실망스러운 결과를 만들었다. 코파 델 레이 16강에서 2부 리그인 알바세테에게 2-3으로 패배해 굴욕을 맛봤다. 챔피언스리그는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고, 결국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무릎을 꿇었다. 라리가도 바르셀로나에게 내줬는데, 레알은 엘 클라시코에서 패한 뒤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확정 지어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봐야만 했다.
라커룸 장악 능력도 아쉬웠다. 경기 중에 선수들이 서로에게 큰 소리를 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시즌 말미에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싸우는 일까지 있었다. 시즌 종료 후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레알은 발 빠르게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추진했고, 아르벨로아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앞두고 있다.
마르코 실바가 지난 5년 동안 풀럼을 이끈 뒤에, 무리뉴 감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벤피카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실바 감독의 공백은 아르벨로아 감독이 메우게 됐다.
레알에서 4개월을 보면 실망스럽지만, 면면을 놓고 본다면 좋은 성과도 있었다. 알론소 감독이 남긴 선수단에 이미 많은 분열이 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주드 벨링엄과 킬리안 음바페 없이 맨체스터 시티를 5-1로 격파한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풀럼에서는 레알 선수단에 만연한 드센 분위기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온전히 첫 시즌을 치르게 될 아르벨로아 감독이 레알에서 경력을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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