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이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협력해 2026년 시민인문학 특강 ‘인문학으로 만나는 우리의 삶’을 개설한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총 4회에 걸쳐 강의가 진행된다. 지역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장하는 동시에 로컬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사회의 양질의 문화 교육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
매월 각기 다른 전문 분야의 세부 주제를 선정한다. 7월에는 김미선 청주대학교 교수가 나서는 ‘AI시대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고전 인문학’이 준비돼 있으며, 8월에는 황경수 교수의 ‘K-청주, HIP한 사람과 인문학’이 이어진다. 가을로 접어드는 9월과 10월에는 정진수 교수가 강단에 올라 각각 ‘우리말의 맛과 멋’, ‘초정과 세종대왕’이라는 주제로 언어와 역사에 담긴 깊이 있는 궤적을 추적한다.
특히 마지막 달에 다루어질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에 얽힌 사연은 지역 문화유산이 품은 역사적 의미와 세종의 애민 정신을 되짚어보는 기회다. 세종은 1444년 눈병 치료를 위해 초정에 행궁을 마련해 요양했으며, 이 시기에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 준비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백성들을 위한 문자 창제라는 과업에 몰두했던 군주의 고뇌와 치유 공간으로 기능했던 초정약수의 지리적·역사적 배경을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살핀다.
강연에 동참하는 청중들은 각 회차별 주제에 맞춰 인문학적 관점에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된 현대사회에서 고전 사상이 지닌 지혜를 빌려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며, 청주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과 지역 문화유산을 통해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아울러 매일 사용하는 우리말 이면에 숨겨진 정서와 미학을 이해함으로써 연대감을 확인하는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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