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계열 통합 ‘신한 슈퍼SOL’ 전격 공개
1000만명 은행고객→자본시장 연결 '선순환 구조' 노려
AI 에이전트 도입...편의성 높여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신한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의 핵심 기능을 물리적으로 완전 통합한 '신한 슈퍼SOL'로 무브머니 승부수 / 사진=신한금융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금융권에서 은행·카드·증권·보험 서비스를 한 데 모은 슈퍼앱(원앱)이 증시 강세 속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면서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 속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공개한 '신한 슈퍼SOL'이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신한 슈퍼SOL Open Day'를 열고 전면 개편된 통합 금융 플랫폼 '신한 슈퍼SOL'을 전격 공개했다.
‘슈퍼SOL’ 5계열사 통합...은행자금→투자 '내부 선순환' 정착 취지
이번 개편은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신한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의 핵심 기능을 단일 앱 내에 물리적으로 완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체와 결제는 물론, 5개사의 대출 조건과 투자 상품을 한번에 분석해 보여주는 '원클릭 통합대출·투자' 시스템까지 갖췄다.
특히 핵심 서비스인 '신한 SOL LINK'는 은행 입출금 계좌와 증권 계좌를 결합해, 고객이 별도 이체 과정 없이 은행 자금으로 국내외 주식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자 1000만 명이 넘는 은행(SOL뱅크)의 방대한 고객 기반을 자본시장(SOL증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그룹 내부의 자금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홈 화면 최상단에 위치한 '오늘' 영역은 고객의 전 금융사 데이터를 분석해 급여 입금, 카드 결제대금 대기, 대출 만기일 등 당일 확인해야할 재무 이벤트를 모아서 보여준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홈 화면 상단에 넣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메뉴를 찾을 필요없이 자연어 대화만으로 금융상품 추천, 자산 조회, 계약 갱신 등 50여 개 핵심 업무 처리를 곧바로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단순 무브머니 방어 아닌, '미래 디지털 자산 인프라 선점' 의미
시장에서는 슈퍼앱 경쟁이 향후 제도권 편입이 예상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토큰증권(STO), 스테이블코인 등을 보관 및 거래하는 미래 디지털 자산 인프라 선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금융사의 통합 플랫폼 전략은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무브머니 방어 뿐 아니라, 미래 금융 환경의 성장 기반 역할로도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은행 잔액으로 주식을 사려면 증권 계좌로 송금하고 다시 증권 앱에서 주문해야 했던 오랜 경계와 단절을 허물었다”며,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진행한 ‘글로벌 컨퍼런스 위크’에서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 사진=신한은행
슈퍼SOL으로 그룹 전반의 플랫폼 혁신이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압도적 성과와 정통 금융 경쟁력으로 탄탄한 뒷받침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정상혁 행장은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신한은행의 양적 성장과 체질 변화에 역량을 펼쳐왔다.
정 행장은 기술금융 공급 확대를 통한 생산적금융 강화, 생활금융 플랫폼 '땡겨요' 육성, 퇴직연금 시장 선도, 서울시금고 수성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AX·Web3아카데미를 출범해 임직원들의 AI 활용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2024년부터 성장을 이어오던 순이익은 올해 1분기 전년보다 2.6% 증가하며 리딩뱅크 타이틀도 탈환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 행장이 이미 1년 연임 관행을 깨고 2년 연임에 성공한 만큼, 신한 슈퍼SOL을 통한 통합 플랫폼 전략과 기관영업·자산관리(WM) 성과 여부가 향후 추가 연임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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