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금융당국, 결제주기 단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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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금융당국, 결제주기 단축 추진

직썰 2026-06-23 10:5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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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직썰 / 최소라 기자] 주식을 매도한 뒤 대금을 받는 시점을 현재 이틀 후(T+2)에서 하루 뒤(T+1)로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점검회의’에서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을 포함한 증권 거래·결제 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 체결 후 이틀 뒤 결제가 완료되는 T+2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월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주식은 오늘 팔았는데 왜 돈은 모레 주느냐”며 제도 개선 검토를 주문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결제주기 단축은 거래와 결제 사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고 결제 대기 자금의 유동성을 높여 시장 효율성을 개선하는 핵심 과제”라며 “10월을 목표로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선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장외거래 시장을 대상으로 T+1 결제 인프라를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말까지 관련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존 청산·결제 인프라와 분리된 환경에서 결제 혁신을 시험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비상장주식 시장에서의 시범 운영은 결제 혁신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시간 확대 계획도 재확인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9월 14일 애프터마켓을 신설하고, 내년 말에는 프리마켓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거래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장감시 시스템 고도화 방안도 논의됐다. 금융당국은 새로운 유형의 이상거래와 불공정거래를 보다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는 감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과거에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시장이 경쟁력을 가졌다면 이제는 거래와 결제가 얼마나 빠르고 편리한지, 다양한 자산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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