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붕붕마켓은 중고차 직거래 수요 증가에 맞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23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고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330건 중 80.0%가 차량 상태 고지와 실제 상태가 달랐던 사례였다. 엔진·미션 성능 불량, 사고·침수 정보 미고지, 주행거리 이상 등이 주요 피해 유형으로 나타났다.
붕붕마켓은 단순 가격보다 사전 확인 절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차량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구매 후 수리비 부담이나 명의 이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자동차등록원부를 조회해야 한다. 판매자와 차량 소유주가 일치하는지, 압류·저당 설정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사고 이력은 카히스토리로 보험 사고, 침수·전손, 소유자 변경 횟수를 확인할 수 있다. 보험 처리 없이 수리한 차량은 기록이 남지 않을 수 있어 실차 점검도 병행해야 한다. 자동차세·과태료 미납 내역도 확인해야 한다. 미납이 있으면 명의 이전이 지연될 수 있다.
실차 점검은 밝은 낮 시간대 평지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외관 스크래치, 패널 색상 차이, 차체 단차 등은 어두운 곳에서 확인이 어렵다. 차량을 천천히 돌며 패널 간 간격과 색상 일치 여부를 살펴야 한다. 특정 부위 색감이나 간격이 다르면 사고 수리 이력을 의심할 수 있다.
엔진룸 점검도 필요하다. 엔진 주변 기름때, 냉각수 색상 등으로 누유나 관리 불량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에어컨·히터를 강하게 작동해 곰팡이나 진흙 냄새가 나는지 확인한다. 침수 차량은 특유의 습한 냄새가 남는다. 창문, 와이퍼, 공조장치, 내비게이션, 오디오 등 전자 기능도 직접 작동해봐야 한다. 작은 고장도 수리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운전은 짧은 거리라도 직접 해야 한다. 핸들 쏠림, 브레이크 밀림, 방지턱 통과 시 하체 소음 등을 확인한다. 계약 단계에서는 국토교통부 자동차양도증명서(직거래용) 사용이 권장된다. 판매자 신분증과 차량 소유주 정보가 일치하는지 대면 확인도 필요하다. 일주일 내 중대 결함 발견 시 조치, 보조키 제공, 블랙박스 정상 작동 등 구두 약속은 반드시 계약서 특약에 기재해야 분쟁을 줄일 수 있다.
붕붕마켓은 실소유주만 차량을 등록할 수 있도록 명의 일치 인증을 의무화했다. 대리 판매나 허위 매물이 불가능한 구조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수수료 없이 직접 거래하며, 차량 진단·보험·명의이전·탁송·썬팅까지 앱에서 처리할 수 있다. 현대·기아 차량은 정비 전문가가 140여 개 항목을 점검하는 안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단 결과는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붕붕마켓 관계자는 중고차 직거래가 시세보다 저렴하지만 절차를 건너뛰면 더 큰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붕붕마켓은 직거래의 가격 이점과 함께 허위 매물, 불투명한 차량 상태 리스크를 플랫폼 차원에서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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