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연희놀이극 ‘한글먹고 얌얌’, 7월 4일 정조테마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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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연희놀이극 ‘한글먹고 얌얌’, 7월 4일 정조테마공연장

경기일보 2026-06-23 10:3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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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연희놀이극 ‘한글먹고 얌얌’. 수원문화재단 제공
어린이 연희놀이극 ‘한글먹고 얌얌’. 수원문화재단 제공

 

“한글을 먹으면 어떤 맛일까? ‘ㄱ’은 달콤한 맛일까, 짭조름한 맛일까?”

 

맛있는 한글의 세계로 떠나는 어린이 연희놀이극 ‘한글먹고 얌얌’이 오는 7월 4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수원 정조테마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수원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에게 한글과 말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기획한 가족 참여형 공연이다. 스마트폰과 영상 언어에 익숙한 시대 속에서 아이들이 줄임말과 자극적인 표현 대신,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말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국악과 놀이로 흥미롭게 구성됐다.

 

작품은 천 년 동안 승천을 기다려온 이시미가 아이들의 모진 말 한마디로 용이 되지 못하면서 시작한다. 상처와 분노에 휩싸인 이시미는 세상의 말과 글을 없애고, 글자가 사라진 세상은 점점 혼란에 빠진다. 이에 세종대왕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말을 잃은 아이와 함께 사라진 한글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공연 속에서 한글은 단순한 문자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전하고 상처를 위로하는 ‘마음의 언어’로 그려진다. ‘말 한마디가 천 년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다시 천 년의 한을 녹이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다시금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전통예술의 장단과 연희의 놀이성을 바탕으로 구성한 참여형 연희놀이극이란 점도 특징이다. 전래놀이와 율동, 탈춤, 풍물, 국악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보는 공연’을 넘어 ‘함께 노는 공연’을 지향한다. 어린이들은 객석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우들과 함께 추임새를 넣고, 몸을 움직이며 공연 속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작품은 어린이·가족 공연 전문 단체 ‘연희놀이터 The 놀자’의 대표이자 극작·연출을 맡은 성주호 연출이 제작을 이끌었다. 성 연출은 전통연희의 놀이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해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우리 전통예술과 한글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구성했다. 국악 연주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 연주를 펼쳐 공연의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관람 연령은 7세 이상이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정조테마공연장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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