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 직장인들의 지친 일상에 눈길을 사로잡을 드라마가 나타났다.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이 22일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설렘을 동시에 끌어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내일도 출근!' 2회 예고. / 유튜브 'tvN DRAMA'
'내일도 출근!' 1회,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 석권
22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의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6.0%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도 평균 4.8%, 최고 5.9%를 달성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후속으로 편성된 이 드라마는 누적 조회수 2억 회를 기록한 맥퀸스튜디오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일상적 권태기에 시달리는 7년 차 직장인 차지윤(박지현)이 까칠한 직장 상사 강시우(서인국)와 얽히며 일과 사랑 모두에서 다시 설렘을 찾아가는 오피스 로맨스다.
'내일도 출근!'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내일도 출근!'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1회 방송은 "잠수 이별을 당해도 출근은 한다. 몸이 아파도, 가족이 세상을 떠나도, 진상을 만나도 출근이다"라는 차지윤의 내레이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청혼을 준비하던 날 갑작스러운 잠수 이별을 겪고도 어김없이 출근길에 오르는 차지윤의 모습은 직장인들의 현실을 대변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칼퇴근 후 치맥 한 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소한 일상까지 더해지며, 'K-직장인'의 민낯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런 차지윤 앞에 웃지 않고(NO 스마일), 사람을 멀리하며(NO 피플), 쉽게 사과하지 않는(NO 쏘리) 일명 '삼노(3NO)맨' 강시우가 등장하며 극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광주 공장 생산 설비 중단 사태를 계기로 처음 마주한 두 사람은 문제 해결 방식을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차선은 최선을 다한 후에 꺼내는 마지막 카드입니다"라는 강시우의 말은 원칙을 중시하는 그의 성향을 단번에 드러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내일도 출근!'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내일도 출근!' 1화 일부. / 유튜브 'tvN DRAMA'
그런데 차지윤이 떨어뜨린 아이디어 수첩을 직접 찾아주고, 버스에 올라타 "저라면 참 잘했어요. 도장 10개는 줬을 겁니다"라고 말하는 강시우의 모습은 차가운 첫인상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며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를 만들었다.
이때 차지윤은 강시우에게 디자인팀 최수진 책임(박예영)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냐고 물었고, 이후 그녀의 전남편이 강시우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반전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 사과 문자를 계기로 두 사람은 주말 단둘이 만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방송 말미의 엔딩은 로맨스 텐션을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술에 취해 휘청이는 차지윤을 자연스럽게 붙잡아 세운 강시우는 "조심하세요. 나이 들어 넘어지면 뼈 나갑니다"라고 말하며 무심한 듯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 지옥 같은 출근에도 희망이란 게 나타날까?"라는 차지윤의 내레이션과 함께 "내일 뭐 하세요? 괜찮으면 다시 만나죠, 우리"라고 건네는 강시우의 한마디, 그리고 "지금 저희 집에서 한 잔 더 하실래요?"라는 차지윤의 예상 밖 제안은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출연진 4인4색 매력…제작발표회부터 자신감 넘친 팀워크
'내일도 출근' 스틸컷. / tvN
서인국, 박지현, 강미나(윤노아), 최경훈(조가을)으로 구성된 출연진은 지난 15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 바 있다. 조은솔 감독을 비롯한 4인의 배우가 참석한 이날 발표회에서는 드라마에 대한 각자의 기대와 캐릭터 해석을 공유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은솔 감독은 연출을 맡은 이유로 대본을 꼽으며 "당시 집이 멀어서 KTX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 그때 대본을 받았는데 지친 퇴근길에 설레더라. 이런 대본이라면 많은 직장인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좋은 캐릭터를 가지고 서사를 강화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 평범한 직장 동료에서 관계를 쌓아가는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촘촘해야 하고 뒤로 갈수록 힘을 발휘해야 한다. 탄탄한 서사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내일도 출근!' 제작발표회 사진. / tvN
서인국이 맡은 강시우는 '삼노(3NO)맨'으로 불리지만 누구보다 깊은 진심을 품은 인물이다. 서인국은 "도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특수한 상황에서 극한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어렵지만 평범함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대화나 리액션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강시우는 더 많이 절제돼있는 듯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번 작품에 앞서 선보인 캐릭터들과 또 다른 절제의 미학이 어떤 감동으로 완성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박지현이 연기하는 차지윤은 일도 사랑도 진심이지만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익숙해져 버린 7년 차 직장인이다. 박지현은 그동안 이지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보여왔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을 통해 보다 현실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인다.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일상성과 설레는 로맨스의 감정선을 어떻게 녹여낼지가 주목 포인트다.
강미나는 밝은 에너지의 5년 차 직장인 윤노아 역으로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최경훈은 차지윤의 대학 시절 첫사랑이자 가수를 꿈꾸는 밴드 보컬 '조가을' 역을 맡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한다.
'로맨스 장인' 서인국 × '팔색조 배우' 박지현, 두 배우를 향한 기대
'내일도 출근' 스틸컷. / tvN
'내일도 출근' 스틸컷. / tvN
이번 드라마를 이끄는 두 주역도 이목을 끈다. 서인국과 박지현이 호흡을 맞추는 오피스 로맨스라는 점에서, 두 배우 각각의 필모그래피와 연기 스타일이 화제를 모았다.
서인국은 200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 1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방송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KBS 드라마 '사랑비'로 배우에 데뷔했고, 같은 해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주인공 윤윤제 역을 맡으며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주군의 태양', '고교처세왕', '너를 기억해', '쇼핑왕 루이', '38 사기동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미남당' '월간남친'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드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번 '내일도 출근!'에서 서인국은 '삼노맨' 강시우를 통해 절제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온도를 세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그간 로맨스 장르에서 보여준 매력이 많았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박지현은 2017년 MBC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정식 배우로 데뷔했다. 2018년 공포영화 '곤지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이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등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2025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은중과 상연'에 출연하며 글로벌 OTT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박지현은 그동안 차갑고 강렬한 캐릭터로 주목받아왔지만, '내일도 출근!'의 차지윤은 그와는 결이 다른 역할이다. 매일 출근하고, 권태기를 느끼고, 퇴근 후 치맥 한 캔에서 위로를 찾는 평범한 7년 차 직장인의 모습은 박지현이 새로운 개성을 보일 현실 밀착형 캐릭터다. 이지적이고 강렬한 아우라를 내려놓고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펼칠 박지현의 변신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2회는 2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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