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프리카 징크스'를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차이 이상으로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아공 매체 'IOL'은 23일(한국시간) '한국, 운명이 걸린 바파나바파나(남아공 축구 대표팀 별칭)전서 아프리카 징크스와 맞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남아공의 A조 최종전을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5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IOL'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우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경기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과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한 한국은 32강 진출에 승점 1점이면 충분하다"면서도 "경기를 앞둔 분위기에는 한국의 아프리카 팀 상대 역사적 약세와 남아공의 빠른 역습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의 월드컵 무대 아프리카 국가 상대 전적을 근거로 들었다.
'IOL'은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네 차례 만나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한국의 유일한 승리는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 2-1 역전승이었다. 매체는 "한국의 아프리카 국가 상대 유일한 월드컵 승리는 20년 전"이라면서 "그 이후로 아프리카 팀들은 한국의 가슴을 여러 차례 아프게 했다"고 표현했다.
이후 대표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에서는 2-2로 비겼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가나를 상대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매체는 이러한 점을 근거로 "역사는 현재 FIFA 랭킹이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접전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남아공은 FIFA 랭킹 61위, 한국은 24위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남아공의 강점을 소개했다.
'IOL'은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수비 뒷공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남아공이 가장 잘 활용하는 역습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한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볼 소유권 상실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진이 남아공 공격수들과의 스피드 경쟁 상황을 피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멕시코전에서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범한 골키퍼 김승규 역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 역시 변수로 꼽혔다. 'IOL'은 "안전망이 없는 남아공은 상대의 심리적 균열을 파고들려 할 것"이라며 오스윈 아폴리스와 렐레보힐 모포켕 등 빠른 공격 자원들이 역습 과정에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매체는 "한국이 지나치게 전진한다면 남아공이 원하는 경기 양상으로 흘러갈 수 있다"며 "그럴 경우 한국은 또 한 번 월드컵 무대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고전할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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