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함의 원인' 뇌 깊은 곳에 있었다…ADHD 치료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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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함의 원인' 뇌 깊은 곳에 있었다…ADHD 치료 실마리

스타인뉴스 2026-06-23 02:26:00 신고

[스타인뉴스 이복인 전문기자]

AI 생성이미지. /랑펀미디어
AI 생성이미지. /스타인뉴스

뇌의 가장 원시적인 부분에 있는 특정 신경세포(뉴런)가 주의력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22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뇌간의 특정 뉴런이 방해 자극을 억제하고 집중력을 유지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쥐 실험에서 해당 뉴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멈추자 쥐들은 이전과 달리 매우 산만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뉴런 기능이 복구되자 강한 방해 자극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번 발견은 주의력 조절이 인간과 영장류에서 고도로 발달한 전두엽 피질만의 기능이라는 기존 학설에 도전하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쉬리시 마이소어 신경과학자는 "새나 물고기처럼 전두엽 피질이 발달하지 않은 동물도 집중력을 발휘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간의 이 뉴런 회로는 인간을 포함한 어류, 조류 등 모든 척추동물에 공통으로 존재한다. 이 뉴런들은 여러 정보 중 '지금 당장 주목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 뉴런들이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향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자폐증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DHD 등을 위한 보다 표적화된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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