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의 '4강 신화' 주역인 설기현 감독이 홍명보호를 향해 조언을 건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설 감독은 22일 KBS에 출연해 한국이 0-1로 석패한 멕시코전을 돌아보면서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과 이강인을 포함한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려면 홍명보호가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설 감독은 그러면서 한국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는 동안 활용했던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설 감독은 "우리가 수비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도 좀 더 공격적으로 멕시코와 당당히 붙어서 결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살리지 못했다"며 "예를 들면 손흥민이 계속 원톱을 보고 있는데, 손흥민 선수는 사실 원톱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 수비 공간이 깨질 때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데, 사실 공격수가 공을 갖고 드리블하는 것과 공간으로 뛰면서 드리블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있다"면서 "손흥민 선수가 돌파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내고, 그런 움직임을 가져갔을 때 이강인 선수가 위에서 (패스를 넣어줘서)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설 감독은 홍명보호가 본선 전부터 새로운 플랜A로 삼은 스리백보다 월드컵 예선 때 사용한 포백을 다시 꺼내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아시아 최종예선 때는 4-2-3-1 전술로 무패로 (월드컵에) 진출했다. 우리가 이렇게 쉽게 월드컵 예선을 통과해 본 적이 없다. 우리도 우리 선수들의 장점과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백4(포백)도 쓰면서 '공격적으로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설 감독은 한국의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빌드업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렸을 때 중앙이 빈 모습을 자주 확인했다면서 남아공을 '수비가 단단하지 않은 팀'으로 정의했다.
설 감독은 "자신감을 갖고, 우리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홍명보호를 향해 응원을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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