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에 대한 걱정도 커진다.
많은 사람이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 잠시 외출할 때마다 에어컨을 끄곤 한다. 하지만 에어컨은 무조건 껐다 켜는 것이 절약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짧은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전원을 끄고 켜면 더 많은 전력이 소모될 수 있다.
껐다 켰다 하면 안 됩니다
에어컨이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순간은 실내 온도를 처음 낮추기 시작할 때다. 특히 한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외부 기온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올라가는데, 전원을 다시 켜면 압축기가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면서 실내를 설정 온도까지 냉각시킨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전력이 소비된다.
반면 실내가 이미 시원한 상태라면 에어컨은 설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교적 적은 전력만 사용한다. 최근 출시되는 인버터 에어컨은 실내 온도가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압축기 회전 속도를 낮춰 최소한의 전력으로 운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짧은 외출 후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면 전원을 완전히 끄는 것보다 유지 운전을 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출 시간이 90분 이하라면 에어컨을 켜둔 채 유지하는 것이 전력 소비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에어컨의 종류와 주택 구조, 외부 기온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버터형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특히 해당 원리가 잘 적용된다.
또한 에어컨을 자주 껐다 켜면 실내 온도 변화가 커져 쾌적함도 떨어질 수 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다시 실내가 시원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전력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전기요금 더 줄이려면?
전기요금을 더욱 절약하려면 몇 가지 방법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온도는 26~28도 정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냉방 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을 차단하면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일 수 있으며,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것도 소비 전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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