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평양 지도 상세 정보 화제… ‘새 서비스’ 아닌 2014년부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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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평양 지도 상세 정보 화제… ‘새 서비스’ 아닌 2014년부터 제공

한스경제 2026-06-22 21:25:00 신고

카카오맵 캡쳐
카카오맵 캡쳐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최근 카카오맵에서 평양 시내의 대학과 지하철역 등 북한 지역 정보가 매우 상세하게 표시된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최근 북한 지도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수년 전부터 지속해서 제공해 온 서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맵을 통해 북한 지도를 상세히 볼 수 있다는 인증 게시물과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실제 카카오맵에서 지도 화면을 평양 지역으로 이동해 확대하면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평양외국어대학 등 주요 교육기관은 물론 개선역, 통일역 등 지하철역 명칭과 다양한 도시 시설 정보가 뚜렷하게 확인된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카카오맵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북한 지역에 대한 일반 지도와 위성 지도를 구축해 제공해 왔다. 당시 국토지리정보원이 대북 경제협력 지원과 통일 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북한 지형도, 위성지도, 수치지형도 등을 민간에 전격 공개하면서 이를 지도 서비스에 반영한 결과다.

경쟁사인 네이버 역시 카카오보다 1년 앞선 2013년부터 북한 지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포털 양사의 북한 지도를 비교해 보면 카카오맵에 비해 네이버 지도의 정보량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네이버 지도에서 평양직할시 일대를 살펴보면 대학이나 병원 같은 세부 시설 정보보다는 강, 산, 다리 등 굵직한 지형지물 위주로 표시된다.

이러한 정보력의 차이는 양사가 기반으로 삼고 있는 지도 데이터의 출처가 다르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도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도를 만들어가는 비영리 온라인 프로젝트인 '오픈스트리트맵(OpenStreetMap)' 데이터를 연동해 북한 지역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오픈 소스 특성상 무료 활용이 가능하지만,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의 공식 데이터를 활용한 카카오에 비해 국내 이용자 관점에서의 가독성이나 세부 시설 명칭의 상세함은 다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다만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모두 기술적·보안적 이유 등으로 인해 검색창에 북한 지역의 특정 장소나 시설명을 직접 입력해 위치를 찾아가는 '명칭 검색 기능'은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북한 지역의 상세한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이용자라면 검색 기능을 이용하는 대신, 직접 지도 화면의 기준점을 북한 평양 등 원하는 지역으로 스크롤해 이동해야만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디지털 지도 서비스의 일상적 활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미지의 영역인 북한 지역 정보에 대한 누리꾼들의 호기심도 함께 커진 것 같다"며 "이번 해프닝 역시 오래전부터 제공되던 기존 지도 기능이 온라인 소통 과정을 통해 새삼스럽게 재조명된 흥미로운 사례"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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