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로 유명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가 연극으로 탄생한다.
개봉 당시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제4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정식 라이선스를 통해 만나는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원작의 문학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밀도 높은 호흡과 생동감으로 서사를 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우리들의 영원한 캡틴 키팅 선생님 역은 차인표와 오만석, 연정훈이 캐스팅 됐다. 또 교장 역할에 남경읍, 박지일이 캐스팅 됐는데, 오만석은 현재 한예종 교수로 재직 중이자, 남경읍의 제자이기도 해 눈길을 끈다.
22일 오전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마스트인터내셔널 김용관 대표는 영화는 크게 히트 쳤지만, 연극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프랑스에서 연극을 본 후에 우리 교육현실에 맞는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광화 연출은 학교에 국한하지 않고, 멘토와 멘티라는 관계를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차인표는 23살 때 어머니랑 극장에서 영화를 봤는데, 나이가 들어서 키팅 선생님이 하려고 한 말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맗했다.
그동안 성극 외에 연극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연기자로서 틀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라며, 오만석에게 조언을 구하니 "그냥 막 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만석은 워낙 연기를 잘하기도 했고, 본인이 조언을 위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여로
역시 첫 연극에 도전하는 연정훈은 어린 세대에게 키팅 선생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극이지만 영화와 거의 같게 만든 탓에 빠른 장면 전환을 어떻게 구현할까 고민 끝에 오브제를 노출 시키고, 빠른 음악으로 영화의 느낌을 구현하려 했다는 게 조광화 연출의 설명.
이와 관련해 오만석은 전개도 빠르고,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어 영화만큼 재미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닐 패리 역을 맡은 찬희는 "학교 끝나고 몰래 놀러가는 놀이터 같은 곳"이라며 '죽은 시인의 사회'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또 토드 앤더슨을 역은 문성현은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면의 토드가 아닌 입체적인 면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챠인표는 학생뿐 아니라, '제3의 인생'을 준비 중인 중년이 봐도 좋을 연극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기를 얻은 <참교육>을 봤냐는 질문에 연정훈은 아직 보지 못했다며, 방향을 제시할뿐 학생에게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게 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며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참교육>을 봤다는 차인표은 <참교육>이 교육 시스템에 대해 말한다면,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방향을 제시하는 게 다르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오만석은 모범을 보이는 게 참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광화 연출은 학교라는 틀 안의 이야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멘토와 길을 찾는 자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용관 대표는 40대 젊은 부모들이 많이 봤으면 한다며, 이 작품을 통해 좋은 메시지를 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내달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한다.
/디컬쳐 이경헌 기자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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