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도시 꿈꾸는 광명…대안 없이 정원 만들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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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시 꿈꾸는 광명…대안 없이 정원 만들자 주민 반발

경기일보 2026-06-22 16:22: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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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조성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의 시범구간(시민참여정원) 전경. 한준호기자

 

광명시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기존 체육시설 부지를 정원으로 바꾸자 주민들이 대체 공간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안양천을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취지에는 수긍하지만 대안 없는 체육시설 철거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광명·안양·군포·의왕시 등 4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 중이다. 지자체들은 2023년 12월 기본협약을 체결하며 행정협의회 창립, 산림청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승인 등의 절차를 체계적으로 거쳤다.

 

특히 이번 사업은 광명을 친환경 정원도시로 도약시키고 궁극적으로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진행 중으로 안양천이 수도권 서남권을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인근의 한 주민은 “안양천이 쾌적한 힐링 명소로 탈바꿈해 광명시의 가치와 주민 삶의 질이 크게 놀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기존 체육시설 철거 후 대체지 확보 문제를 두고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논란이 된 현장은 지난해 12월 조성이 완료된 ‘안양천 지방정원 시범사업 구간’이다. 시는 이 구역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농구장과 축구장(풋살장)을 철거했다.

 

일부 학부모는 기존 시설이 소음 민원 없이 야간에도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철거 이후 대체 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소년이 야간이나 주말에 서울 가산동 일대 체육시설까지 이동하거나 아파트 단지 내 농구대로 몰리면서 주민 간 소음 갈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철산동의 한 학부모 A씨(42)는 “아이들이 지난해까지 체육시설을 잘 이용해 왔는데 대체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아쉽다”며 “대안 없는 체육시설 철거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서울 구로동과 광명 철산동을 잇는 사성교 하부에 농구시설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역시 의견이 갈리고 있다.

 

기존 체육시설 구간에서 사성교까지 도보로 20분 넘는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져 사실상 대체지로 부적합하다는 이유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일방적인 장소 물색 대신 간담회 등을 통해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으로 시범구간 내 시설 철거가 불가피해 정원 구역 외 부지를 검토한 결과 사성교 하부를 선정하게 됐다”며 “조만간 주민 대표자들과 만나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겠다. 올해 안에 대체 농구장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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