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뮤지컬 ‘파가니니’가 개막과 동시에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 20일 홍익대학교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포문을 연 뮤지컬 '파가니니'는 첫 공연부터 객석의 반응을 끌어내며 강렬한 출발을 알렸다. 커튼콜 순간 이어진 기립박수는 공연이 만들어낸 높은 에너지의 결과였다.
이번 시즌은 ‘천재’라는 수식어 뒤에 가려진 한 인물의 균열에 집중한다. 서사의 중심은 아들 아킬레다. 그는 아버지를 둘러싼 왜곡된 시선과 낙인을 바로잡기 위해 긴 시간 싸움을 이어가고, 그 과정에서 파가니니의 실체가 드러난다. 찬사와 의혹이 교차했던 삶, ‘악마의 아들’이라는 오명 속에 갇혀야 했던 내면의 균열이 촘촘하게 직조된다.
특히 ‘액터뮤지션’의 라이브 퍼포먼스로 공연을 압도한다. 배우들이 직접 구현하는 바이올린 연주는 공연의 핵심으로 기능한다. 록과 클래식을 횡단하는 사운드, ‘악마를 보았나니’, ‘Dies Irae’ 등 주요 넘버는 장면마다 긴장 곡선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이중 회전 무대가 맞물리며 시공간의 전환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무대 밖 장치도 촘촘하다. 개막일에는 KoN의 100회 기념 미니 연주와 무대 인사가 더해졌고, 이후 ‘커튼콜 위크’, ‘웰컴 쿠폰팩’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월에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 ‘카지노 데이’, 스페셜 커튼콜, 사인회 등으로 현장 체험 요소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파가니니’는 오는 8월 30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라이브 연주를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이 여름 공연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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