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벤처스-부울경 여성벤처협회 맞손… 부산·울산·경남 여성창업 투자 생태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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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벤처스-부울경 여성벤처협회 맞손… 부산·울산·경남 여성창업 투자 생태계 키운다

스타트업엔 2026-06-22 08:3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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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부산·울산·경남 여성 벤처 네트워크와 손잡고 지역 여성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에 나선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접근성이 낮은 부울경 여성 창업 생태계에 민간 투자와 액셀러레이팅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리즈벤처스와 사단법인 부산울산경남 여성벤처협회는 지난 17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2 내 시리즈벤처스 부산 오피스에서 ‘여성 벤처·창업기업 육성 및 투자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울경 지역 여성 벤처·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초기 성장 단계에서 필요한 투자와 사업화 지원을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리즈벤처스는 투자 심사와 액셀러레이팅, 스케일업 지원 역량을 맡고, 부산울산경남 여성벤처협회는 지역 여성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 발굴과 프로그램 연계를 담당하는 구조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여성 벤처·창업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 사업모델(BM) 고도화 및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링·컨설팅, IR 피칭 교육과 데모데이·투자설명회 공동 운영, 창업경진대회·세미나·워크숍 공동 개최, 투자 이후 후속 성장관리와 기업가치 제고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단순한 네트워킹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발굴-육성-투자-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연속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지역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단순한 기관 간 MOU 이상의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부산·울산·경남은 제조업과 항만, 물류, 조선, 부품 산업 기반이 탄탄한 곳이지만, 여성 창업기업이 투자자와 직접 연결될 기회는 여전히 수도권보다 적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여성기업 지원 정책은 적지 않았지만, 실질적인 투자 연계나 스케일업 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직 촘촘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었다.

시리즈벤처스는 바로 그 간극을 메우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유망 기업 선별부터 투자 검토, 후속 성장 지원까지 단계별 액셀러레이팅을 맡고, 부울경 여성벤처협회는 현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곳곳의 여성 창업기업을 발굴해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협약의 성패는 지역에 흩어져 있는 여성 창업 수요를 얼마나 실제 투자 기회로 바꿔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협력은 지역 창업 생태계에서 여성 창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지원’에서 ‘투자 가능한 기업군’으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초기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보다 투자자와의 접점, 후속 자금 조달, 시장 검증 기회가 더 중요해졌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성 창업기업 역시 별도 지원사업의 수혜 대상에 머무르기보다, 성장 가능성을 갖춘 벤처기업으로 평가받고 자본과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다만 MOU 자체만으로 생태계 변화가 곧장 이뤄진다고 보긴 어렵다. 실제 성과는 협약 이후 얼마나 많은 기업이 발굴되고, 몇 개 기업이 투자 검토나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지, 지역 여성기업이 수도권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자금 조달 기회를 확보하는지 같은 지표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지역 창업 지원 협약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기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실제 투자 집행 사례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부산울산경남 여성벤처협회 박경희 회장은 “부울경 지역 여성 창업기업들이 제대로 된 투자와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며 “시리즈벤처스와의 협력을 통해 그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리즈벤처스의 박준상·곽성욱 대표도 “부산울산경남 여성벤처협회가 보유한 여성기업 네트워크와 시리즈벤처스의 투자 역량을 결합해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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