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투자 매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코스피는 11.4% 상승했지만 상승 종목은 전체 보통주 810개 가운데 167개에 그쳤다. 시장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기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업종에 자금이 집중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되는 6월 1~20일 수출 실적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전체 수출 증가율을 웃돌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 호조는 매출 증대뿐 아니라 마진 확대로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오는 2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도 주요 변수로 꼽았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0.4% 증가한 353억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향후 매출 가이던스에 쏠려 있다”며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온다면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한국 반도체 기업도 이익 증가 전망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 성장세 역시 반도체 업종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해야만 인공지능(AI) 투자도 가능하다”며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AI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 특히 기술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한국 제품은 직간접적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회복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다시 사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반도체 순매수가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표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마진율이 가장 큰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그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이어 마이크론 실적 발표만 무난하게 지나간다면 반도체는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며 “비중 확대 관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