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스타벅스 오후 3시에 문 닫는다…‘탱크데이 논란’에 전 직원 역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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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스타벅스 오후 3시에 문 닫는다…‘탱크데이 논란’에 전 직원 역사교육

경기일보 2026-06-22 06:2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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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영업 조기종료 안내문. 연합뉴스
스타벅스 영업 조기종료 안내문. 연합뉴스

 

스타벅스코리아가 마케팅 문구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로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일제히 조기 종료하고 전 직원 대상 교육에 나선다. 1999년 국내 첫 매장 개점 이후 전국 매장이 동시에 일찍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2일 오후 3시부터 전국 2천160여개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에 대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임직원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전사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각 매장은 16일부터 영업시간 단축 안내문을 게시하고 고객들에게 조기 폐점 사실을 알리고 있다. 안내문에는 “영업시간 단축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업 종료 후 전국 스타벅스 직원들은 점포별로 본사에서 제공한 모니터를 통해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당일 휴가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직원은 이후 온라인으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영상은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진행한 강의를 녹화한 것이다. 오 교수는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구 교수는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 기준’을 주제로 강의했다. 해당 강의는 17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들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교육을 단순한 사과 후속 조치가 아닌 브랜드 가치 재정립을 위한 워크숍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교육을 비롯해 스타벅스가 지향하는 가치와 미션을 함께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업인 신세계그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이어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4일 예정된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같은 교육 영상을 시청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전면 손질하기로 했다. 앞으로 모든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적용을 의무화하고,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를 새로 마련해 유사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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