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효과'는 실존했다, 복귀 후 6G 8안타 5타점 맹타→무패 행진 '진행 중'…"뭔가 공이 잡힌다는 느낌" 긍정 신호 띄웠다 [고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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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효과'는 실존했다, 복귀 후 6G 8안타 5타점 맹타→무패 행진 '진행 중'…"뭔가 공이 잡힌다는 느낌" 긍정 신호 띄웠다 [고척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6-22 06:0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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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기다리던 4번 타자가 마침내 긴 잠에서 깨어났다. '한동희 효과'는 실존했다. 

롯데는 21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고척 3연전을 스윕한 롯데는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5연승(1무)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7월(23일 고척 키움전~29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6연승)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홈런 포함 3안타 2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한 김동현이 타선을 이끌었지만, 4번 타자로 중심을 지켜준 한동희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그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날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는 덤이었다. 

첫 타석부터 한동희의 방망이가 가볍게 돌아갔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이 중전안타로 살아나간 후 2루 도루와 고승민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빅터 레이예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일단 2아웃이 됐다.



하지만 롯데에는 한동희가 있었다. 초구 높은 커브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걸 지켜본 그는 키움 선발 배동현의 2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투수를 지나 중견수 앞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안타가 됐고, 황성빈이 여유있게 홈을 밟으며 롯데는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다음 타석에서도 한동희는 팀 득점에 기여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다시 한번 배동현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터트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2루에 안착한 한동희는 1사 후 전민재의 중전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었다. 접전 타이밍이 예상됐지만, 전력질주로 들어온 한동희가 홈을 밟으면서 롯데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김동현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롯데는 4회에만 4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수비에서도 한동희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5회 케스턴 히우라의 잘 맞은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고, 7회 여동욱의 느린 타구도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도 "중심에서는 한동희가 선취 타점을 올리며 자기 몫을 해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동희는 "오늘 경기 전 전력 분석 파트에서 지난 번 배동현 선수 상대 때 타격 타이밍 부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는 타이밍이 늦어서 밀리는 타구가 많이 나왔고, 오늘은 타이밍을 앞쪽에 두자고 하셨다. 그 결과 좋은 질의 타구가 팀 전체적으로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휩쓸었던 한동희는 올해 롯데에 복귀했다. 장타력 부족에 허덕이던 롯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시범경기 기간 내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출발이 늦어졌다.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이 겹치며 5월 초 1군에서 사라졌다. 

한동희는 5월 중순 복귀 후 개인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지만, 같은 달 22일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옆구리 내복사근 경미한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 2~3주 정도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결국 다시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 한동희는 16일 SSG전에서 다시 1군에 복귀했고, 4번 타순을 지키고 있다. 일주일 동안 그는 23타수 8안타(타율 0.348), 1홈런 5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18일 SSG전에서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한동희는 20일 경기에서 9회 마지막 타석에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석에 감을 찾았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타이밍이 계속 맞아간다고 생각을 했었다. 뭔가 공이 잡힌다는 느낌을 좀 많이 받았다"고 얘기했다. 

"계속 시합에 나가면서 눈에 익다 보니까 어제도 타이밍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한 한동희는 "점점 괜찮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동희가 복귀한 후 롯데는 6경기에서 29점을 올리면서 5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주위에서는 '한동희 효과'를 얘기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한동희가 들어오면서 무게감이 있다"고 했고, 나승엽도 "동희 형 있으면서 더 든든하다. 뒤로 와서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동희는 "앞에 레이예스나 승엽이, 민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다 잘 치는 선수들이다. 내 할 것만 하면 뒤에 승엽이가 있기 때문에 몰리는 공이 들어올 수도 있다"며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본인 역시 전민재나 나승엽 덕을 보고 있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1군 복귀 후 무패 행진 중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받은 한동희는 "아무래도 팀이 많이 이기니까 기분 좋다. 계속 이 연승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안 좋을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기 때문에 그냥 지금 분위기 그대로 가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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