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상화폐 비축사인 스트래티지(MSTR)가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한 우선주 가격이 액면가 대비 10% 이상 하락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 스트래티지 우선주의 액면가 하락이 ‘자금 조달 능력 약화’와 ‘비트코인 매입 여력 제한’으로 해석될 수 있다.
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의 ‘스트레치(STRC)’ 우선주 주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월 17일 이후 액면가인 100달러(한화 약 15만 3,300원)를 하회하고 있다. 6월 18일에는 83.10달러(약 12만 7,392원)까지 떨어지며 52주 기준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88.59달러(약 13만 5,788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25년 7월 스트래티지가 발행한 ‘스트레치’ 우선주는 액면가 100달러 수준의 가격 안정을 목표로 설계된 상품이다. 회사는 비트코인 자금 조달 목적으로 ‘스트레치’ 우선주를 출시했다. 현재 ‘스트레치’ 투자자는 연 12.9% 수준의 실효 배당률을 받고 있다. 배당은 월 2회 현금으로 지급된다.
현재 ‘스트레치’ 시세 하락이 화제가 되는 이유에는 ‘주가 안정 장치’라는 특징이 있다. 당초 ‘스트레치’ 우선주는 매월 배당률 조정을 통해 가격이 100달러 안팎에서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기관투자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우선주 가격 변동성을 낮추겠다는 것이 스트래티지의 전략이었다.
스트래티지는 ‘스트레치’ 주가가 액면가를 웃돌 경우 신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 중이다. 반면 주가가 액면가 아래에서 거래되면 신규 발행의 경제성이 낮아지는 구조다.
스트래티지 주가 변화 추이(사진=bing)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트레치’ 주가가 액면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구간에 진입하며 스트래티지는 ‘앳-더-마켓(At-The-Market, ATM)’ 프로그램을 중단한 상태다. ‘앳-더-마켓’ 프로그램은 시장 가격으로 주식을 수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스트래티지의 시장 참여 방식을 지칭하는 용어다.
최근 ‘스트레치’ 시세 하락은 비트코인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스트레치’ 주가도 약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보통주, 전환증권, 우선주를 활용해 조달한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스트레치’ 우선주가 액면가를 크게 밑돌 경우 신규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능력이 약화되고 비트코인 추가 매입 여력도 제한될 수 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치’ 가격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능력이 얼마나 원활한지 보여주는 핵심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
향후 ‘스트레치’ 주가 회복 여부는 비트코인 가격 안정과 기관투자자 수요 회복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강세 흐름을 회복할 경우 스트래티지의 자산 가치와 성장 기대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약세와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될 경우, ‘스트레치’ 낙폭이 확대되고 ‘앳-더-마켓’ 전략 재개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시장은 ‘스트레치’ 우선주의 100달러 회복 여부를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6월 22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0.10% 상승한 9,67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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