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피플] "포수 사인 믿고 던졌다" 폭투, 또 폭투…그래도 버티고 또 버틴 시라카와의 4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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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포수 사인 믿고 던졌다" 폭투, 또 폭투…그래도 버티고 또 버틴 시라카와의 4이닝

일간스포츠 2026-06-22 01:1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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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 KT전에서 팀 역전승에 힘을 보탠 시라카와. KIA 제공


버티고 또 버텼다.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KIA 타이거즈)가 위기마다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그는 경기 뒤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단도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오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21일 수원 KT 위즈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4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하며 11-5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 김태형(2이닝 3실점)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간 뒤 3회부터 등판한 그는 아웃카운트 12개를 책임졌다. 이날 KIA의 마운드 운영은 김태형과 시라카와를 묶어 활용하는 '1+1' 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부터 두 투수를 차례로 투입해 긴 이닝을 소화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그러나 김태형이 계획보다 빠르게 강판당하면서 시라카와가 짊어져야 할 부담은 더 커졌다.


21일 수원 KT전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투구하는 시라카와. KIA 제공


이날 시라카와의 제구는 흔들렸다. 1-3으로 뒤진 3회 최원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와 폭투가 이어지며 무사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후속 안현민 타석에서 다시 폭투가 나오며 실점했다. 한 이닝에 폭투가 2개 나오는 흔치 않은 장면이었다.

전날 불펜 소모가 컸던 KIA로서는 시라카와를 쉽게 교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선수는 마운드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갔다. 시라카와는 이후 4~6회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4회에는 연속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1사 2·3루에서 권동진을 루킹 삼진,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KIA 타자들은 2-5로 뒤진 7회 5점, 8회 4점을 뽑아 시라카와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21일 수원 KT전에 등판한 시라카와. KIA 제공


시라카와는 경기 뒤 "4일 휴식 등판이 처음이긴 했지만,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았다. 다만 (지난달 28일 영입된 이후) 불펜으로는 첫 등판이라 어색하긴 했다. 코치님과 불펜 투수들의 조언 덕분에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높이고 빠르게 승부하는게 오늘 경기 플랜이었다. 상대 타선이 강하기 때문에 낮게 던지다 보니 볼이 많아져 어려운 승부가 되었다. 위기 순간에 한준수 포수의 사인 믿고 던졌던 것이 주효했다"며 "원정에서도 큰 응원을 보내주셔서 성원에 보답하자는 생각뿐이었다. 승리 투수가 되어 기쁘고 다음 등판에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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