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지원…“70년 헌신 미래 세대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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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지원…“70년 헌신 미래 세대로 잇는다”

AP신문 2026-06-22 00:3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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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6·25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강뉴(Kagnew)부대 참전용사들의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오는 22일 방한해 36일간 한국 순회 공연에 나선다. LG는 항공권과 숙박비 등 에티오피아 측 방한단의 체류 전반을 전액 후원한다. 사진은 강뉴합창단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공연하는 모습.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6·25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강뉴(Kagnew)부대 참전용사들의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오는 22일 방한해 36일간 한국 순회 공연에 나선다. LG는 항공권과 숙박비 등 에티오피아 측 방한단의 체류 전반을 전액 후원한다. 사진은 강뉴합창단이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공연하는 모습.

[AP신문 = 이상민 기자] LG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에티오피아 ‘강뉴(Kagnew)부대’의 헌신을 기리는 보훈 교류 행사에 힘을 보탠다. 참전용사 후손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70여 년 전 희생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 간 문화 교류의 의미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LG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과 테스파예 아스마마우 6·25전쟁 참전용사 등 총 35명의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전반을 전액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5세인 테스파예 아스마마우 참전용사와 강뉴합창단은 22일부터 36일간 한국에 머물며 보훈 행사와 문화 교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문은 6·25전쟁 76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들이 음악을 매개로 한국 사회와 교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보훈부도 행사를 함께 후원하며, LG는 민간 기업의 사회공헌 역량과 정부의 보훈 정책이 결합한 민관협력 사례를 제시하게 됐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2016년부터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지원사업을 이어왔다. 2018년에는 강뉴합창단을 창단해 참전용사 후손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과 국제 문화 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강뉴합창단은 방한 기간 국내 주요 보훈 행사와 문화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24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제보훈·평화프로젝트 음악회’에 참석하고, 25일 수원에서 열리는 ‘6·25전쟁 76주년 기념식’에도 함께한다. 같은 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에서는 애국가를 제창할 예정이다.

방한단은 이후에도 국내에서 다양한 교류 일정을 이어간 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공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LG의 이번 지원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참전국과의 역사적 인연을 현재의 문화 교류와 미래 세대 협력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결단으로 황실근위대였던 강뉴부대가 한국 전선에 투입됐으며, 이들은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253전 253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단 한 명의 포로도 남기지 않은 부대로도 알려져 있다.

강뉴부대의 참전에는 큰 희생이 따랐다. 전쟁 기간 강뉴부대원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다. LG는 이들이 흘린 피와 눈물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는 점에서 참전용사와 후손에 대한 지원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이어가고 있다.

LG는 에티오피아 현지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2014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에티오피아 정부와 함께 기술 교육기관인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세우고 현지 청년들에게 정보기술(IT) 교육 기회를 제공해 왔다.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우수 졸업생에게 LG전자 중아서비스법인 인턴십 기회도 제공하며 교육과 취업을 잇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LG는 지난 13년간 이 학교를 통해 현지 청년 600여 명을 산업 인재로 육성했으며, 해당 사업은 에티오피아 청년 자립을 돕는 글로벌 교육 원조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LG 관계자는 “이번 강뉴합창단의 방한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와 음악을 통해 교류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잊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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