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손잡고 해외 투자상품 공급망 확대에 나섰다. 국내 리테일 자산관리 시장에서 글로벌 상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수준의 리테일 플랫폼과 해외 운용사의 상품 역량을 연결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글로벌 운용사 CEO 초청행사’를 열고 글로벌 투자상품 공급 확대와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칼라일, JP모간, 맨그룹, 피델리티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운용사의 한국 대표와 아시아 지역 총괄 임원들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투자시장 변화와 자산배분 트렌드를 공유했다. 금리와 환율, 지역별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한국 투자자에게 적합한 글로벌 상품을 발굴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실질적인 협업 의제도 다뤄졌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운용사들은 해외 투자시장 개척을 위한 네트워크 협력, 공동 마케팅, 투자 인사이트 교류 등을 통해 상품 공급뿐 아니라 고객 접점과 투자 정보 제공 영역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운용사들은 한국 리테일 자산관리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채권·펀드·대체투자 상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운용사 입장에서는 강한 판매 채널과 고객 기반을 갖춘 국내 증권사와의 협력이 한국 시장 공략의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수준의 리테일 플랫폼과 판매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운용사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관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의 투자 노하우와 우수 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해외 운용사에는 한국 투자자 수요와 시장 흐름을 연결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투자증권의 자산관리 경쟁력이 단순한 상품 판매 채널을 넘어 글로벌 상품 소싱과 투자 솔루션 제공 역량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산관리 시장의 경쟁 축이 국내 상품 중심의 판매에서 글로벌 자산배분과 맞춤형 투자 기회 제공으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가장 먼저 읽고 우수한 투자 상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국내 투자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기회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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