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전날 대패를 설욕한 승리의 디테일을 짚었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3-1로 승리했다. 전날 4-10 대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시즌 40승2무28패를 기록했다. 3위 삼성은 같은 날 2위 KT 위즈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 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양창섭부터 칭찬했다. 박 감독은 "선발 투수 양창섭이 마지막에 다소 흔들렸지만,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줬다"고 전했다. 양창섭은 5이닝 84구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장면들도 하나하나 짚었다. 박 감독은 "3회에 구자욱이 선제 2득점을 내준 게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바라봤다. 삼성은 3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좌익수 오른쪽 뒤 2타점 적시 2루타로 먼저 앞서나갔다.
6회말 위기를 막아낸 김태훈도 빼놓지 않았다. 박 감독은 "6회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김태훈이 실점 없이 위기를 잘 막은 장면도 승리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과정에서 류지혁의 홈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는데 흐름을 완전히 끊는 좋은 수비였다. 7회에 류지혁이 달아나는 1타점을 올려준 점도 좋았다"며 류지혁의 공수 활약을 함께 평가했다.
불펜진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박 감독은 "불펜진 모두가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잘 지켜주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마무리했다.
승리 투수가 된 양창섭도 소감을 전했다. 양창섭은 "오늘은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승부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피하지 않고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고 목소릴 높였다.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강민호 선수가 원하는 코스대로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강민호는 이날 좌측 허리 담 증세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러 양창섭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료들의 도움에도 감사를 표했다. 양창섭은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6회 볼넷을 내주며 위기 상황이 있었는데 김태훈 선수를 비롯해 뒤에 올라온 불펜 투수들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준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승리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선발 투수의 짠물투와 결정적인 수비,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실점을 막은 불펜진까지. 삼성이 전날 대패의 아쉬움을 하루 만에 완벽하게 씻었다. 2위 탈환을 노리는 삼성은 다음 주중 1위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에 임한 뒤 주말 KT와 홈 3연전까지 상위권 경쟁 분수령이 될 주간을 맞이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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