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월드컵 역대 선방 기록 2위를 기록하며 퀴라소의 첫 승점 획득을 이끈 골키퍼 엘로이 룸이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퀴라소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스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를 만나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퀴라소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얻었다.
이날 퀴라소의 무승부를 이끈 선수는 골키퍼 룸이었다. 이날 에콰도르는 무려 27회의 슈팅을 날렸다. 기대 득점은 2.84xG에 달했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룸이 무려 선방 15회를 기록했기 때문.
경기 후 룸은 “우리에겐 승리처럼 느껴진다.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 월드컵 첫 승점이다”라며 “우리가 어떤 여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안다면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룸이 기록한 선방 16회는 1966 FIFA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공식적으로 집계된 선방 부문 역대 2위다. 역대 1위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16강 벨기에전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했던 16회다.
룸은 “하워드가 집에서 땀을 흘리며 경기를 보고 있었을 것 같다”라며 “하지만 또 다른 아주 오래된 기록도 있었다고 들었다.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팀으로 해냈기 때문이다. 내가 선방을 했지만 우리는 팀으로 싸웠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며 “하지만 이제 퀴라소에 내 동상이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더했다.
한편 퀴라소는 오는 26일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만약 퀴라소가 코트디부아르를 잡는다면 32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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