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현장에서 보여준 청소가 화제를 모았으나, 일본 현지 반응은 좋지 않다.
영국 ‘비사커’는 20일(한국시간) “일본 팬들이 월드컵에서 경기장을 청소하는 모습이 큰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선 ‘정작 일본 남성들이 집에선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팬들의 경기장 청소가 화제다. 일본과 네덜란드의 조별리그 1차전에 끝난 뒤 SNS엔 일본 팬들이 경기장을 청소하는 모습이 퍼졌다. 일부 남성 팬들은 쓰레기 봉투를 가져와 정리를 하고 있었다. FIFA도 “흠잡을 데 없는 매너”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런데 일본 현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비사커’는 “한 SNS 게시물이 ‘일본 남성들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훌륭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화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 게시물은 “일본 남성들은 국제적으로도 집안일에 가장 적은 시간을 쓰는 집단”이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엔 일본 남성 팬들이 경기장에선 열심히 청소를 하고, 집에선 소파에 누워서 쉬는 그림이 담겼다. 대신 집안일은 여자가 하는 모습이었다. 게시물엔 “집에서도 좀 하라”라고 적혀 있었다.
‘비사커’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엔 “청소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들은 집에서도 남편에게 일본 유니폼을 입혀야 한다” 등 댓글이 달렸다. “너무 일반화한 것이다. 모든 일본 남성이 그런 건 아니다” 등 상반된 의견도 있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는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를 인용하며 쇼핑, 가사, 돌봄 같은 무급 노동에 여성이 남성보다 5.5배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밝혔다. 이 격차는 영국, 프랑스, 미국보다 훨씬 크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