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리스 제임스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부상 관련 이야기에 지쳤다고 털어놨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달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제압했다.
이날 제임스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자신의 다재다능함까지 증명했다.
제임스는 잉글랜드의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그동안 반복된 부상으로 적지 않은 아픔을 겪었다. 프리미어리그에 따르면 2019-20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발목과 무릎, 햄스트링 등을 다치며 무려 743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기간 결장한 경기만 145경기에 달한다.
부상은 메이저대회 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 제임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가 결승까지 진출했던 유로 2024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첼시에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시즌 막판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제임스는 계속해서 부상 문제가 언급되는 상황에 피로감을 드러냈다. 그는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5 라이브’를 통해 “사람들은 항상 내 부상과 출전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제는 정말 지겨운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주어진 임무는 단 하나다. 경기장에 있을 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그런 꼬리표가 붙는 것을 이해했다. 하지만 같은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면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건강한 상태를 유지했다. 나는 주변의 소음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 자신과 몸 상태에 집중하고,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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