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핵심 요약
① 중소벤처기업부 실태조사 결과 여성기업인의 56.0%가 섬세함을 가장 큰 경영 강점으로 꼽았다.
② 매출 10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섬세함을 강조한 반면 중견 대기업은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을 주요 강점으로 평가했다.
③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일과 가정 양립 등 경영 장벽이 다르게 나타나 성장 단계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Q&A
Q. 여성기업인이 꼽은 가장 큰 경영 강점은 무엇인가
A. 중소벤처기업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업인은 남성기업인과 비교해 섬세함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Q. 여성기업의 규모에 따라 경영 약점은 어떻게 다른가
A. 중소기업은 일과 가정 양립과 금융업무를 가장 큰 약점으로 꼽았지만 중견 대기업은 도전적 정신과 외부 네트워킹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Q. 여성기업 지원 정책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A. 성별에 맞춘 획일적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업의 매출 규모와 업종 등 각 성장 단계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
여성기업인이 남성기업인과 비교해 가장 큰 강점으로 꼽은 능력은 섬세함이었다. 가장 부족하다고 평가한 부분은 도전적 정신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같은 여성기업 안에서도 생각을 나누는 틀이 달랐다. 매출 규모가 작은 기업은 섬세함에 강점이 쏠렸고 중견 대기업은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을 강점으로 꼽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에서는 일과 가정 양립 금융업무에 대한 불리함을 더 크게 느꼈다.
21일 여성경제신문이 통계청 <여성기업실태조사> 가운데 △일반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의 불리한 분야 △일반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의 유리한 분야 △일반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의 여성기업인의 강점과 약점 교차표를 살펴봤다. 여성기업실태조사>
여성기업인의 강점을 1순위와 2순위 합산 응답률로 보면 섬세함이 56.0%로 가장 높았다. 책임감·성실성이 39.6%로 뒤를 이었다. 조직 친화력은 24.1% 커뮤니케이션은 21.1% 리더십은 14.3% 기획력은 11.6%였다.
업무관리 능력은 5.4% 도전적 정신은 5.3% 외부 네트워킹은 5.1% 청렴함은 5.0%였다. 감성 중심은 4.5% 혁신성은 4.4% 창의성은 3.5%에 머물렀다. 강점에 대한 응답이 섬세함 책임감·성실성 조직 친화력 커뮤니케이션 등 조직 내부의 관리와 관계 형성 능력에 쏠린 것이다.
규모 클수록 커뮤니케이션 강점 부각
1순위 응답만 떼어보면 차이가 더 뚜렷했다. 섬세함은 39.7%로 다른 항목을 크게 앞섰다. 조직 친화력 11.1% 책임감·성실성 10.7% 커뮤니케이션 10.4% 리더십 9.3% 순이었다. 혁신성은 1.7% 창의성은 1.0%에 그쳤다.
약점은 반대 방향으로 나타났다. 1·2순위 합산 기준 도전적 정신이 36.5%로 가장 높았다. 기획력 29.9% 혁신성 25.0% 외부 네트워킹 22.8% 리더십 22.7%가 뒤를 이었다. 창의성은 16.4% 업무관리 능력은 11.4% 감성 중심은 10.0% 커뮤니케이션은 8.7%였다.
조직 친화력을 약점으로 꼽은 비율은 6.1% 청렴함은 4.9% 책임감·성실성은 2.9% 섬세함은 2.8%였다. 강점에서는 관계와 관리 능력이 앞에 섰고 약점에서는 사업 확장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데 필요한 도전·기획·혁신·외부 네트워크가 상위권에 올랐다.
규모와 업종 따라 달라지는 강점과 약점
기업 규모별 분석에서는 여성기업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기 어려운 차이가 드러났다. 중소기업이 강점으로 꼽은 섬세함은 56.0%였다. 중견 대기업은 45.9%로 10.1%포인트 낮았다.
커뮤니케이션은 반대였다. 중소기업에서 강점으로 꼽은 비율은 21.0%였고 중견 대기업에서는 37.2%였다. 리더십도 중소기업 14.3% 중견 대기업 19.3%로 차이가 났다. 책임감·성실성은 중소기업 39.6% 중견 대기업 40.7%로 비슷했다.
매출액 규모별 수치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매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기업에서 섬세함을 강점으로 꼽은 비율은 61.0%였다.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은 이 구간에 매출 3억원 이상 기업부터 들어갔다.
매출 300억원 이상 기업의 섬세함 응답률은 45.7%였다. 같은 두 집단에서 리더십은 각각 12.1%와 16.8% 커뮤니케이션은 21.5%와 24.2%였다. 모든 매출 구간에서 수치가 일정하게 움직인 것은 아니나 매출이 적은 기업과 300억원 이상 기업을 견주어 보면 강점을 생각하는 중심이 달랐다.
규모가 큰 기업에서 약점이 사라진 것도 아니었다. 약점으로 도전적 정신을 꼽은 비율은 중소기업 36.5% 중견 대기업 48.1%였다. 외부 네트워킹은 중소기업 22.7% 중견 대기업 28.0%였다.
반면 기획력을 약점으로 꼽은 비율은 중소기업 29.9%에서 중견 대기업 23.9%로 낮아졌다. 리더십도 중소기업 22.7% 중견 대기업 19.6%였다. 규모가 큰 여성기업은 기획과 리더십보다 새로운 시장에 뛰어드는 도전성과 외부 관계망을 더 큰 약점으로 본 셈이다.
금융업무 불리 체감 크고 일과 가정 양립 부담
유리한 분야를 묻는 물음에서는 수평적 조직문화 원활한 소통·화합이 100점 만점에 71.0점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리더십은 69.9점 계획적이고 세밀한 회사 경영 안정적인 사업 운영은 69.0점이었다. 여성기업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66.9점이었다.
회사 운영을 위한 금융업무가 유리하다는 평가는 60.3점으로 유리 분야 5개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출이나 금융 지원에서 유리함을 느끼는 여성기업이 있어도 조직문화 경영방식에서 느끼는 강점만큼 금융상 이점을 높게 치지 않았다는 뜻이다.
중견 대기업에서는 유리 분야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계획적이고 세밀한 회사 경영은 80.2점 섬세한 리더십은 78.8점 긍정적 이미지는 77.9점이었다. 수평적 조직문화는 74.1점 금융업무 유리는 72.7점이었다.
중소기업은 계획적이고 세밀한 경영 69.0점 섬세한 리더십 69.9점 긍정적 이미지 66.9점 수평적 조직문화 71.0점 금융업무 유리 60.3점이었다. 중견 대기업군의 모집단 추정 규모가 526개로 중소기업 27만6433개보다 크게 적다는 점을 생각해야 하나 공개된 평균 점수에서는 기업 규모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불리한 분야에서는 일과 가정 양립 부담이 39.4점으로 가장 높았다. 조금 느낀다는 응답이 11.9% 많이 느낀다는 응답이 3.3%로 두 응답을 합친 비율은 15.2%였다.
금융업무 불리는 34.7점으로 두 번째였다. 소극적이고 위험을 피하는 경영으로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걱정은 31.1점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의 부정적 선입견은 30.4점 남성 위주의 네트워크로 생기는 여성 참여 제한은 30.0점이었다.
금융은 유리 분야 평가에서도 가장 낮았고 불리 분야에서는 일과 가정 양립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일부 여성기업 지원 금융제도가 있는 것과 개별 기업이 대출 조건이나 자금 조달 과정에서 느끼는 불리함이 함께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어느 제도나 금융상품이 유리하거나 불리하다는 생각에 영향을 줬는지는 이번 공개표만으로 알 수 없다.
일과 가정 양립 금융 부담도 기업 규모에 따라 달랐다. 중소기업의 일과 가정 양립 불리 점수는 39.5점 금융업무 불리는 34.8점이었다. 중견 대기업은 각각 29.8점 20.9점이었다.
공공기관 금융기관의 부정적 선입견은 중소기업 30.4점 중견 대기업 18.4점이었다. 남성 중심 네트워크의 참여 제한은 각각 30.1점 20.4점이었다. 소극적이고 위험을 피하는 경영에 따른 기회 상실 걱정은 중소기업 31.1점 중견 대기업 27.3점이었다.
보건복지업 섬세함 강조 지원 정책도 세분화해야
업종별 차이는 더 컸다. 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섬세함을 강점으로 꼽은 비율이 70.0%로 세부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업종은 수평적 조직문화에 따른 유리함도 80.9점으로 가장 높았다. 긍정적 이미지 76.7점 섬세한 리더십 77.4점 계획적이고 세밀한 경영 76.6점도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숙박·음식점업의 섬세함 강점 비율은 64.6%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은 62.6%였다. 고객과 직접 만나거나 돌봄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에서 섬세함을 강점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다.
금융·보험업은 섬세함을 강점으로 꼽은 비율이 31.8%로 가장 낮았다. 대신 커뮤니케이션을 강점으로 꼽은 비율은 28.1%로 세부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업종은 도전적 정신을 약점으로 꼽은 비율이 44.0% 리더십은 35.1%였다. 일과 가정 양립 불리 점수도 42.8점으로 전체 평균 39.4점을 웃돌았다.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큰 업종에서는 외부 환경에 대한 불리함을 높게 느끼는 사례가 있었다. 수도 하수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업의 남성 위주 네트워크 참여 제한 점수는 45.9점이었다. 일과 가정 양립은 47.8점 금융업무 불리는 40.8점 공공기관 금융기관의 부정적 선입견은 39.6점이었다. 네 항목 모두 세부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조사 결과를 여성기업 지원 정책의 기획 점검 보완에 쓰고 마케팅 재무·금융투자 글로벌 전략경영 분야의 전문 교육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모집단: 통계 조사에서 알아보려고 하는 전체 집단을 뜻함.
☞표본오차: 전체 모집단 중 일부만 뽑아서 조사할 때 생길 수 있는 차이나 오차 범위.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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