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가 한국에서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이이무라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이이무라는 약 60구를 던지면서 상태를 체크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7km/h, 최고 149km/h까지 나왔다. 구단 관계자는 "직구, 슬라이더, 싱커 등 전체적인 구종 점검 진행했고, 컨디션에 문제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 18일 쿄야마 마사야를 웨이버 공시하고, 일본 국적의 이이무라를 총액 7만 달러(약 1억 640만원)에 영입했다.
이이무라는 184cm, 86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이다. 프로 경험은 없지만, 평균 147km/h, 최고 153km/h의 직구 구위와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다.
특히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좌우 횡적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까지 고루 갖추어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주로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두 구종을 던지지만, 대만에서 역회전성 공을 연마했다.
1998년생인 이이무라는 고시엔(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고, 가스미가우라 고교와 사쿠라 미바야시 대학을 거쳐 일본 사회인야구 KMG홀딩스, 대만 타이완 라이프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주로 내야수였지만, 팀 사정상 투수를 병행했고, 대학 진학 후 본격적으로 투수로 뛰기 시작했다. 고교 시절 142km/h였던 구속이 대학에서 148km/h까지 상승했고, 4학년 시절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해 사회인야구 시절엔 150km/h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됐다.
대만 타이완 라이프에서 도전을 이어간 이이무라는 올해 대만 춘계리그에서 2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마운드 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롯데 관계자는 "근래에 많이 성장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불안정한 지점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투수다"라고 얘기했다.
한국 입국 후 이이무라는 취재진과 만나 "매우 기뻤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의 세계에서 계속 했기 때문에 처음에 제안 들었을 때 되게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만 프로팀과 입단테스트를 봤던 그는 "먼저 말을 걸어준 게 롯데였다"며 "롯데가 나를 더 원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이무라는 "어떤 구종으로든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고, 어떤 구종으로 승부가 가능한 투수"라고 답했다. 보직에 대해서도 "아무 곳이나 다 할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시즌 목표를 언급한 이이무라는 "팀이 안 좋은 상황인데, 1군에 빨리 올라가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우선 이이무라는 구원진에 합류한다. 김태형 감독은 최근 "지금 선발진은 어느 정도 됐다. (이)민석이까지 있다. 초반이라고 선발들 엔트리도 한번씩 빼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간이 약하다고 본다. 그래서 중간으로 쓰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이이무라는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할 예정으로, 다음 주 주중 경기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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