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술.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 2026(NextRise 2026)’에 참가,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 기술 성과를 선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모빌리티 심포니를 콘셉트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미래 방향성과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했다.
국내 연구진 개발 중인 ‘AI 오케스트레이터’ 베타 버전 첫 공개
이번 전시의 핵심은 르노코리아가 자체 개발 중인 통합 AI 플랫폼 ‘AI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 베타 버전이다. AI 오케스트레이터는 차량 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운전자 개인의 선호도와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선호하는 시트 위치, 실내 온도, 드라이빙 모드 등을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일정과 연동해 목적지를 추천하거나, “친구가 큰 짐을 가지고 차로 오고 있어”와 같은 자연어 대화를 이해해 트렁크를 열고 시트 위치를 조정하는 등 여러 차량 기능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AI 오케스트레이터를 통해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개인화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발레오·스매시랩스와 협업 기술 전시
르노코리아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공동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존에서는 르노코리아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특히 차량에 탑재된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을 활용해 별도의 외부 기기 없이 카카오 T 택시기사 앱을 직접 사용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양사는 향후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협력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실제 주행 환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차세대 3D 내비게이션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교통 정보와 주변 환경의 시인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향후 차량 적용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다.
필랑트 기반 AI·XR 게임 체험존 운영
스매시랩스는 르노코리아의 차량용 앱 플랫폼 ‘필랑트(philaunt)’에서 서비스 중인 AI 생성 음악 기반 리듬 게임 ‘R:러쉬(R:Rush)’를 선보였다.
발레오는 차량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확장현실(XR) 기반 게임 ‘R:레이싱(R:Racing)’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기간 중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르노그룹과 르노코리아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소개됐다.
르노그룹 혁신담당 부사장 니콜라 샹프티에는 최근 발표한 ‘퓨처레디(futuREady)’ 전략을 바탕으로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담당 레지스 브리뇽 디렉터 역시 “국내 주요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에 다양한 첨단 기술과 혁신 서비스를 빠르게 적용해 왔다”며 “고객들에게 더욱 진보된 차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평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6월 19일 창업진흥원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AroundX)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기업의 제품·서비스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 검토 및 적용 가능성 검토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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