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몰라요’ 옥희 별세…홍수환 곁에서 마지막 눈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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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몰라요’ 옥희 별세…홍수환 곁에서 마지막 눈감아

스포츠동아 2026-06-21 13:4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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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SNS 캡처

한지일 SNS 캡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가수 옥희가 영원한 무대로 떠났다. 향년 73세.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옥희(김광숙)는 20일 오후 신장암 투병 끝에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별세했다. 임종은 남편인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과 가족들이 지켰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옥희는 1968년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했다. 홍콩과 중동,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하며 활동했고, 훗날 “세계를 누비던 K팝의 원조였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솔로 가수로 전향해 1974년 ‘나는 몰라요’를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눈으로만 말해요’, ‘어디에 있을 것 같아’, ‘아 그날이’,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197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옥희는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 홍수환과의 인연으로도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1978년 딸을 얻었지만 결별했고, 16년 뒤인 1995년 재결합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함께 음반을 발표하고 자선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등 오랜 세월 동반자로 살아왔다.

고인은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 투병을 이어왔다. 투병 중이던 올해 3월에도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일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2024년 발표한 ‘고마운 사랑’과 음악 동인 예우회의 ‘전설을 노래하다’ 음반에 수록된 ‘인생 열차’는 고인이 남긴 마지막 노래가 됐다.

유족으로는 남편 홍수환과 아들,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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