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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와 격돌했다.
이날 경기는 FIFA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에서 출발을 알린 FIFA 월드컵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치르지 못한 두 차례(1942·1946년)를 제외하고는 4년마다 전 세계 축구 축제가 열렸다.
이후 96년의 세월 동안 참가국들이 역사를 함께 쌓으며 이날 1000번째 경기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다만 축제의 현장에 반갑지 않은 이가 등장했다. 킥오프 전부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일본 팬들 사이에서 욱일기가 나타났다. 기자석에서 확인된 것만 두 개였다. 이들은 환호할 때마다 욱일기를 펼쳐 들고 흔들었다. 또 욱일기를 둘러메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욱일기를 든 또다른 팬의 모습은 전광판에도 잡혀 경기장 전체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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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앞서 지난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과 네덜란드의 1차전 당시 일본 현지거리 응원에서 욱일기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2022년 카타르 대회 당시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내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치자 FIFA 안전요원들이 출동해 제지한 일화를 언급하며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 응원이 금지되니 거리 응원에서 욱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욱일기를 월드컵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건 잘못된 행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엔 거리 응원이 아닌 경기장 안에 나타났다. 특히 FIFA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라는 역사적인 순간에 모습을 드러내며 씁쓸함은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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