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는 유독 핑크색 축구화를 신은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성능과 시각적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 분홍색 제품을 잇달아 내놓았기 때문이다. 초록색 잔디와 대비가 되는 색상이다보니 유독 눈에 더 잘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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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 대부분 분홍색 계열 축구화를 신고 뛰었다는 점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손흥민 역시 이번 대회에서 분홍색 축구화를 신고 활약 중이다.
축구화 색상은 오랫동안 검정과 흰색이 표준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전후해 은색, 노란색, 파란색 축구화가 등장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 흐름의 중심에 분홍색이 섰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스케쳐스, 뉴발란스 등 주요 브랜드가 모두 분홍색 축구화를 내놨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은 나이키 제품을 신는다. 손흥민을 비롯해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과 데클런 라이스, 캐나다의 조너선 데이비드, 스페인의 라민 야말,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는 아디다스 축구화를 착용한다.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출전할 경우 푸마의 분홍색 축구화를 신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웨스턴 매케니도 푸마 제품을 착용한다. 미국 대표팀 티머시 웨아는 뉴발란스, 케인과 스웨덴의 앤서니 엘랑가는 스케쳐스 축구화를 신고 월드컵 무대를 밟고 있다.
분홍색 축구화는 경기력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웨덴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튀니지를 5-0으로 꺾은 경기에서 분홍색 축구화를 신은 선수들이 세 골을 넣었다. 야신 아야리가 두 골을 넣었고, 마티아스 스반베리가 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물론 색상 자체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브랜드 관계자들은 분홍색이 선수들의 심리와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고 본다. 오딩가 니마코 나이키 글로벌 풋웨어 디렉터는 AP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핑크색을 자신감, 그리고 돋보이는 이미지와 연결한다”며 “그 점이 선수들에게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니마코 디렉터는 “선수가 더 빠르고 공기역학적으로 움직인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느낌은 종합적인 것”이라며 “기술적 설계뿐 아니라 제품 전체가 어떻게 완성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선수가 핑크색 축구화를 신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것도 경기력에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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