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에 또 하나의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 선수 케니 로젠버그의 다음 등판이 어렵게 됐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로젠버그에 대해 언급했다.
로젠버그는 전날(20일) 고척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부터 130km/h대 구속이 나오면서 불안감을 보였고, 3회 빅터 레이예스(2타점)와 한동희(1타점)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로젠버그는 4회 등판을 위해 마운드에서 연습투구를 하던 도중 왼쪽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결국 로젠버그는 강판됐고, 키움은 박지성을 급하게 올려 3이닝을 소화시켰다.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내일(22일) 병원 진료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대체 선수는) 내일 검진 결과에 따라 움직일 거다"라고 얘기했다.
설 감독은 "초반에 130km/h 후반대를 던지고 안 좋나 하고 계속 체크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해서 계속 올렸다"고 밝혔다. 로젠버그는 지난해에도 고관절 문제로 팀을 떠났는데, 설 감독은 "작년 그 부위가 (황성빈 타석) 번트 수비를 하면서 약간의 통증이 다시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오죽하면 올라가서 안되겠다고 했을까. 여파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젠버그는 네이선 와일스의 대체선수로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이에 와일스의 상태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설 감독은 "와일스는 오늘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을 던지기로 했다"고 예고했다.
이미 로젠버그는 첫 6주 계약 당시 비자 문제로 인해 절반 넘게 날린 전적이 있다. 그나마 와일스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연장계약에 성공, 7월 중순까지 남게 됐는데, 몸 상태에 따라 다시 조기 결별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키움은 이번 주말 시리즈 2경기를 모두 패배했다. 첫날(19일) 경기는 투수전 끝에 1-2로 접전패를 당했고, 20일에는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1-7로 완패했다. 상대전적은 키움의 2승 6패 열세가 됐다.
이로써 키움은 5연패에 빠졌고, 시즌 전적은 26승 45패 1무(승률 0.366)가 되면서 9위 SSG 랜더스와도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탈꼴찌에 성공한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더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연패 탈출에 나서는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안치홍(지명타자)~케스턴 히우라(좌익수)~추재현(중견수)~박찬혁(우익수)~어준서(유격수)~최주환(1루수)~김동헌(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키움의 선발투수는 배동현이다. 올해 13경기에 등판한 그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호투 행진을 이어가며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5월 이후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7.82로 흔들리고 있다.
롯데전에는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호투했다. 다만 두 차례 등판이 모두 4월에 몰려있다. 4월 12일 고척 경기에서는 오프너 안우진의 뒤를 이어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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