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최근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같은 전설과 비교하기를 거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야말을 메시나 디에고 마라도나와 같은 전설들과 비교하는 것은 ‘실수가 될 거’라고 말했다”라고 조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스페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기대를 모은 건 단연 야말의 존재다. 이미 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에 기여한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야말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 문제로 시즌 막바지 휴식을 취했고, 지난 16일 카보베르데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다. 최근 데 라 푸엔테 감독을 향해선 야말의 복귀를 두고 연일 질문 세례를 펼치지만, 사령탑은 명확한 답변을 거부한 거로 알려졌다.
대신 야말을 메시, 마라도나와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선 강하게 반응했다. ESPN에 따르면 최근 기자회견에 나선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야말을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는 건 실수가 될 거”라며 “그는 2007년생이고, 발전하고 성숙해 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그가 자신의 길을 가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했다.
취재진의 관심사는 야말의 출전 여부지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그 부분은 평가해 볼 거”라면서 “가장 좋은 소식은 야말이 대표팀에 있다는 것이다. 그가 55분을 뛸지, 혹은 63분을 뛸지는 상황에 따라 달려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야말에게 집중되는 관심이 대표팀에 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에는 반박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선수단의 분위기는 건강하다”며 “우리 모두 모든 선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우리는 야말의 역할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고, 그의 동료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한편 스페인은 오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서 대회 첫 승리에 도전한다. 현재 H조 4개 팀은 모두 첫 경기서 비기며 승리가 절실하다. 약체로 꼽히는 카보베르데와 비긴 스페인을 두고는 현지 매체서 비난이 쏟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팀은 자극받았고, 때로는 비판이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며 “선수들은 기사를 읽고 분노하고 있으며, 사우디전은 확실히 매우 다를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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