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아니야?"… 자두 껍질에 묻은 '흰 가루' 뜻밖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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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아니야?"… 자두 껍질에 묻은 '흰 가루' 뜻밖의 정체

위키푸디 2026-06-21 08: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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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souna1970-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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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두를 씻으려다 보면 껍질 위에 흰 가루처럼 뿌옇게 묻은 부분이 보일 때가 있다. 먼지처럼 보여 찜찜하고, 혹시 농약이 남은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자두 겉면에 고르게 덮인 흰 부분은 대개 과일이 스스로 만든 보호막인 ‘과분’이다. 지금부터 이 부분의 정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흰 가루처럼 보이는 정체는 ‘과분’

Bernard Allum-shutterstock.com
Bernard Allum-shutterstock.com

자두 껍질에 뽀얗게 묻은 흰 부분은 ‘과분’이라고 부른다. 과분은 열매가 자라는 동안 껍질을 지키려고 생기는 자연 성분이다. 자두뿐 아니라 포도, 블루베리 껍질에서도 비슷한 흰 막을 볼 수 있다.

과분은 열매 표면에 얇게 생긴 기름막 같은 층 위에 만들어진다. 햇볕에 과일이 쉽게 마르지 않도록 막아주고, 껍질이 손상되는 것도 줄여준다. 손으로 문지르면 쉽게 지워지며, 수확한 뒤 시간이 지나거나 다른 과일과 부딪히면 점차 줄어든다. 자두 표면에 과분이 고르게 남아 있다면 비교적 싱싱한 과일로 볼 수 있다.

과분은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 맛이나 향을 해치는 성분도 아니다. 오히려 과분이 고르게 남은 자두는 겉모양이 깨끗하고 당도가 높은 경우가 많아 상품성이 좋게 평가되기도 한다.

농약 자국과는 모양부터 다르다

과분과 농약 자국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 과분은 설탕가루를 얇게 뿌린 것처럼 자두 껍질 위에 고르게 퍼져 있다. 손으로 살짝 문지르면 뽀얀 부분이 닦여 나가는 점도 특징이다.

반면 농약이나 영양제 자국은 물방울이 마른 흔적처럼 얼룩져 보이는 경우가 많다. 흘러내린 듯한 줄무늬가 있거나, 특정 부분만 번들거리며 색이 달라 보일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얼룩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농약이 남은 것은 아니다. 비를 맞은 흔적이나 수확 전 뿌린 영양제 자국도 비슷하게 남을 수 있다.

국내에서 팔리는 과일은 잔류 농약 기준을 거쳐 유통된다. 눈에 흰 부분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버릴 일은 아니다. 다만 자두는 껍질째 먹는 과일인 만큼 먹기 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껍질째 먹는 자두, 이렇게 씻으면 된다

자두는 찬물에 잠시 담가둔 뒤 흐르는 물에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씻으면 된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무르기 쉬워 세게 문지르면 금방 상할 수 있다. 흰 과분은 씻는 동안 어느 정도 사라지지만, 남아 있어도 먹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더 꼼꼼히 씻고 싶다면 물과 식초를 10대 1 정도로 섞은 물에 잠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다시 헹구면 된다. 오래 담가두면 자두가 물러질 수 있으므로 짧게 씻어내는 편이 좋다.

씻은 자두는 물기를 닦은 뒤 먹으면 된다. 바로 먹지 않을 때는 비닐봉지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 채소 칸에 넣어두면 수분이 빠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자두는 오래 두면 금방 무를 수 있어 구입한 뒤 되도록 빨리 먹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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