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손흥민을 왼쪽에 썼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에 0-1 패배를 당했다.
아쉬운 패배 속 손흥민 활용법이 도마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은 체코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최전방 손흥민을 내세웠다. 체코전에선 연이은 기회를 날리면서 고개를 숙인 손흥민은 더 가벼워진 모습으로 멕시코를 상대했는데 침묵했다. 골은 없었지만 움직임은 체코전보다 나아 후반 4분 루이스 로모에게 실점을 한 이후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만에 손흥민을 교체했다. 오현규가 교체라인에 섰을 때, 윙어 손흥민-최전방 오현규 조합을 예상한 이가 많았는데 둘이 교체가 됐다. 이재성이 나가고 황희찬이 들어오면서, 황희찬-오현규-이강인 공격 라인이 구성됐다. 결과는 무득점이었고 한국은 0-1로 패했다.
윙어 손흥민 기용은 홍명보 감독 구상에는 없어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LAFC로 이적한 후 내내 최전방에서 뛰고 있고 올 시즌은 득점이 적지만 지난 시즌에는 압도적인 결정력을 자랑하면서 골 감각을 드러냈기에 최전방 활용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전방에서 장점이 최대치로 발휘가 안 되는 만큼 윙어로 기용하고 오현규와 공존을 생각할 수 있는데 홍명보 감독은 활용하지 않고 있다.
유튜브 '슛포러브'에서 멕시코전 중계에 나선 구자철과 기성용은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구자철은 "솔직히 말하면 (손)흥민이를 빨리 뺐다. 너무 빨리 뺀 것 같다"라고 했고 기성용도 "손흥민을 왼쪽에 뒀어야 한다. 일대일 능력이 되지 않나. 물론 밖에서 보면 쉬워 보인다. 다만 3백보다 4백으로 바꿔서 공격적으로 했으면 어떴을지 생각이 든다"라고 동조했다.
이어 "손흥민을 원톱보다 사이드에 기용하면 더 나았을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위협적이었을 것이다.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첫 경기를 직접 봤을 때 스피드가 아직 상대에 위협을 줄 수 있어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구자철-기성용 외에도 손흥민 활용법을 지적하는 시선이 많다. 외신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대표팀의 대부분 공격은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전개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몇 달 전 5-2-3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면서 손흥민의 역할도 바뀌었다. 이강인과 이재성을 동시에 기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올라서야 했다. 클럽에서는 익숙한 역할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새로운 역할에서의 적응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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