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볼링에 빠져 하루 10시간 치기도… 다음날 손이 떨리더라”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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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볼링에 빠져 하루 10시간 치기도… 다음날 손이 떨리더라” (‘서프라이즈’)

TV리포트 2026-06-21 02:46:04 신고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찬원이 볼링에 빠져 지냈던 시절을 떠올렸다.

21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에서는 2011년 미국 뉴욕주(州) 르로이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의문의 집단 경련 사태가 소개됐다.

전교생 600여 명 규모의 이 학교는 치어리딩 팀으로 유명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치어리딩 팀 소속이자 교내 인기 스타였던 테라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련 증세가 나타났고, 치어리더들 사이에서 비슷한 증상이 전염병처럼 번졌다. 일부는 24시간 내내 경련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스트레스 때문이니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만 했다.

증상자 가운데 한 명인 로리는 SNS에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올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없는 병을 지어낸다”, “가서 죽으라”는 악플이었다. 억울했던 로리는 방송사에 제보했고, 학부모들은 긴급 총회를 열어 “내 아이를 어떻게 보호할 거냐”며 학교를 몰아세웠다. 급기야 학교와 전혀 관련 없는 지역 주민까지 증상을 호소하자 지역 사회는 공포에 휩싸였다.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환경 운동가 에린 브로코비치는 1970년대 지역에서 일어난 열차 탈선 사고에 주목했다. 당시 사고로 발암 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이 110톤 넘게 유출됐는데, 학생들이 이 물질에 노출돼 경련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하지만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환경·감염·전염성 질환은 모두 원인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스튜디오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박소영이 “틱 장애 아니면 근육 질환이 원인일 것 같다고 하자”고 하자, 이찬원은 비슷한 경험을 떠올렸다. 이찬원은 “한동안 볼링에 빠져 살았다. 하루 10시간씩 칠 정도였다”며 “다음 날 행사 때 손이 떨리더라”며 박소영의 분석에 힘을 실었다.

약 9개월간 학생들을 치료한 라스줄로 박사는 마침내 원인을 밝혀냈다. 바로 ‘집단 심인성 질환’. 최초로 경련자인 치어리더의 SNS 영상을 반복해서 본 학생들이 ‘나도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실제로 경련·마비 증상을 보였다는 것. 원인이 밝혀지자 아이들 증상도 거짓말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박소영은 “코로나가 처음 퍼졌을 때 기침만 해도 ‘코로나인가’ 했던 것과 비슷하다”며 공감했다. 곽범도 “당장 집에 전화해 애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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