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로 돌아가자" 브렉시트 국민투표 10주년 앞 런던 도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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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로 돌아가자" 브렉시트 국민투표 10주년 앞 런던 도심행진

연합뉴스 2026-06-21 01:2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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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명, EU기·'재결합' 팻말 들고 재가입 촉구

의회 앞에 모여 EU 재가입 촉구하는 사람들 의회 앞에 모여 EU 재가입 촉구하는 사람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지 만 10년을 앞둔 20일(현지시간) 런던 도심에서 EU 재가입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이 벌어졌다.

ITV와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 추산 약 1천500명은 토요일인 이날 금색 별이 그려진 EU 깃발과 '우리의 별을 되돌리고 싶다', '재가입'이라고 쓰인 현수막이나 팻말을 들고 런던 템플역에서 웨스트민스터 의회 광장까지 행진했다.

EU 깃발 색깔의 모자를 쓰거나 '유럽 시민', '재결합'이라고 쓰인 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행진하는 사람들 행진하는 사람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국기는 물론이고 EU 회원국 국기, 'EU 재가입 및 관세동맹·단일시장 재가입'을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항의하는 팻말, 브렉시트 진영의 선봉에 섰던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의 기부금 500만파운드(약 100억원) 미신고 의혹을 꼬집는 팻말도 보였다.

영국은 EU 가입 43년 만인 2016년 6월 23일 국민투표를 벌여 탈퇴 51.9%, 잔류 48.1%로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이후 10년간 영국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혼란을 겪었고 경제적 타격, 이민 급증 속에 재가입 논의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혼란 재발을 우려해 재가입은 불가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고 EU로서도 영국의 복귀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패라지 대표의 얼굴을 500만파운드 지폐 모양으로 만든 참여자 패라지 대표의 얼굴을 500만파운드 지폐 모양으로 만든 참여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매들린(32) 씨는 ITV에 독일에 있는 남편과 함께 지내기 위해 이사할 예정이라며 공항에서 긴 줄에 서 있을 때부터 경제, 무역, 중소기업, 권리와 자유의 문제 등 모든 면에서 브렉시트의 영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핀란드 이론물리학자인 아르투 씨는 'EU를 지지하는 과학자들'이란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석해 EU 자금 지원을 못 받게 되는 등 학계에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

주최 측의 클레어 홀은 "완전한 재가입을 바란다"며 물가가 오르고 무역에 차질이 벌어지는 등 젊은 세대의 삶이 힘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워털루교로 템스강을 건너 행진하는 시위대 워털루교로 템스강을 건너 행진하는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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