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꼭 해보고 싶어서 동점타 쳤다"…KIA 울린 '수원 고릴라', 진짜 마스크 쓸 뻔했네→"힐리어드 끝내기 아쉽기도"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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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꼭 해보고 싶어서 동점타 쳤다"…KIA 울린 '수원 고릴라', 진짜 마스크 쓸 뻔했네→"힐리어드 끝내기 아쉽기도" [수원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6-21 00:1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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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수원 고릴라' KT 위즈 안현민이 극적인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또 안현민은 연장에 돌입할 경우 포수 마스크를 쓸 각오까지 하고 있었다.

안현민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안현민은 8-9로 뒤지던 9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김범수를 상대해 극적인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9회 5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에서 6득점 빅이닝 역전극을 이끈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KT는 이어진 힐리어드의 끝내기 적시타를 통해 KIA를 10-9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안현민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의 심정을 솔직하게 풀어놨다. 그는 "9회 작전 미스가 나면서 더 쉽게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러다 보니 오늘 경기에 안타가 없었던 내가 지금 쳐야 하는 상황이지 않나 생각하고 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전까지는 이어주려는 생각이 강했다면 마지막에는 쳐서 동점을 확실히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운이 좋게 칠 수 있는 공들이 와서 잘 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9회말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의 타격 대응법도 공개했다. 안현민은 "아웃카운트가 하나 남은 상황에서 카운트 선점을 당한다는 것 자체가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자 입장에서는 그 전에 어떻게든 인플레이를 내서 끝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그 상황에서는 조금 더 단순해진다. 내 눈에 스트라이크로 보이는 것들은 어떻게든 방망이에 맞춘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항상 좋은 결과가 나왔던 때가 많았다. 최근 감이 좋지 않아서 기대는 크게 안 했는데 오늘 좋은 타구가 나와서 이걸 계기로 계속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자신의 동점 적시타와 이어진 힐리어드의 끝내기 적시타 순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동점타는 내가 쳐서 기분이 더 좋았고, 힐리어드는 경기를 끝내줘서 더 좋았던 것 같다"며 "9회에 5점 차가 났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힐리어드가 고맙게도 첫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작해서 그 부분에서 상대를 흔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흥미로운 비화도 공개했다. 안현민이 동점 적시타를 친 원동력 중 하나는 사실 포수 자리에 서보고 싶은 열망 때문이었다. 

그는 "내가 동점타를 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포수를 꼭 한번 해보고 싶어서였다. 그 상황이 궁금하니까 어떻게든 쳐야겠다 싶어서 쳤다. 주자로 나가서 어떻게 포수를 하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힐리어드가 쳐줘서 조금 아쉬우면서도 고마웠다"며 웃음을 지었다. 

포수 자리 대타 기용 전 코칭스태프로부터 포수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받은 사실도 전했다. 안현민은 "아서 대타를 쓰시기 전에 포수를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고, 그 상황에서 못한다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없으니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료 조대현이 포수 장비를 미리 준비해 놓고 있었다는 후일담도 곁들였다.

향후 포수 수비 도전 욕심도 분명히 있었다. 안현민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포수를 했기 때문에 10년 이상 포수를 해서 포수에 대한 애정도 있다. 신인 때 포수로 뛴 기억이 있는데 막상 지금도 1군 무대에서 포수를 한번 해보고 싶었다. 오늘이 기회는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수원, 김근한 기자 / KT 위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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