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이 다 던졌대요" 심상치않은 삼전·SK하닉 신고가 '풀매도'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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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들이 다 던졌대요" 심상치않은 삼전·SK하닉 신고가 '풀매도'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6-06-20 22:55:38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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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에 근접하는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두 기업이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주요 임원들의 자사주 매도 움직임도 포착되어 긴장감을 더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주식 보상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업데이터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개 주요 대기업의 올해 5월까지 주식 보상 규모는 2조28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두산, 하이브, 카카오 등도 주요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임직원 보상 체계가 현금 중심에서 주식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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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성과급 확대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과에 따라 주식 보상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자금 쏠림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증시 흐름이 과거 닷컴버블 후반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대형 상승장이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주도 업종으로 투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대 후반 미국 증시는 초반에는 금융,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버블이 절정으로 향하던 1999년에는 인터넷 관련 기업들만 급등하는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

 

AI 랠리 속 더 강해지는 반도체 쏠림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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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금융주와 헬스케어 기업들은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관련 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에만 집중하면서 특정 업종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은택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에는 상법 개정 기대감과 신약 개발 모멘텀 등으로 금융 및 헬스케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AI 중심의 투자 열풍이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금융주와 바이오 업종은 실적 개선 전망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주가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AI 또는 로봇 사업 진출 가능성만 거론돼도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다만 이은택 연구원은 “현재의 AI 관련 주도주는 과거 버블 시기보다 실적 기반이 탄탄하다”며 “버블 랠리 후반부에 나타나는 주도주 쏠림 현상을 무조건 위험 신호로 보기보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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