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이 열악한 상황에서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프리카 매체 '스포츠뉴스 아프리카'는 20일(한국시간) "세네갈 축구대표팀의 사기는 저조한 상태이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침착함 이면에는 여러 가지 물류 및 재정적 문제점들이 시한폭탄처럼 작용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네갈 대표팀은 현재 임금 체불, 부실 지원 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치르는 중이다.
세네갈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세네갈축구연맹(FSF)으로부터 약속된 보너스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뿐만 아니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페 티아우 감독은 정식 계약도 체결 못해 급여를 못 받고 있다.
매체는 "미국 훈련 캠프 출국 전, 티아우 감독의 5개월 치 급여가 체불됐고 기존 계약이 이미 만료됐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지만,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라며 "세네갈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모두를 안심시키려 애썼음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현재 티아우 감독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금 및 보너스 체불 문제뿐 아니라 월드컵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단에 대한 지원도 매우 부실해 논란이 됐다.
언론은 "미국 체류 기간 동안 선수단의 베이스캠프로 사용될 호텔이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여러 선수들이 비공개적으로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 실망감을 표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상가상으로 동행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예산도 대폭 삭감돼 선수들의 영양 균형을 책임졌던 수석 셰프는 아예 동행이 금지됐고, 이로 인해 선수단의 식사에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일부 선수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해 외부 음식을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은 지난 17일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세네갈의 2, 3차전 상대는 노르웨이와 이라크로, 경기는 각각 오는 23일과 27일에 열린다.
32강 진출을 위해선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얻어야 하지만 축구대표팀에 대한 부실 대우가 선수단 사기와 경기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매체도 "팀은 단결하여 목표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지만, 협회가 주도한 일련의 심각한 문제와 결정들이 월드컵 도중 팀을 붕괴시킬 위협을 가하고 있다"라며 "경기장에서의 팀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여러 문제들이 팀 운영을 방해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여 선수들의 사기를 영구적으로 저하시킬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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