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역대 네 번째 20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화끈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10-4로 이겼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6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한화는 이날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페라자는 1회말 1사 1루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페라자는 기세를 몰아 한화가 6-4로 역전에 성공한 4회말 승기를 굳히는 3점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멀티 홈런으로 삼성 마운드를 폭격하면서 이글스를 연패에서 구원했다.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허인서도 4회말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팀 역전 드라마에 기여했다.
마운드에서는 장유호의 2⅓이닝 1실점 호투가 큰 힘이 됐다. 장유호는 한화가 1-3으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1·2루에서 류지혁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꺼줬다. 4회초 최형우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5회초를 실점 없이 막고 한화의 리드를 지켜냈다.
장유호는 이날 구원승으로 2019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7년 만에 꿈에 그리던 데뷔 첫승을 손에 넣었다. 팀의 6연패 탈출에 힘을 보태는 천금 같은 투구를 펼쳤다.
김경문 감독은 KBO리그 역대 네 번째 감독 2000경기 출장을 기록한 날 승리를 챙기게 됐다. 감독 2000경기 출장은 김응용 감독이 해태(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2000년 4월 11일 최초로 달성한 뒤 김성근 감독과 김인식 감독이 각각 SK(현 SSG 랜더스) 와이번스, 한화 소속으로 2009년 달성한 이후 지난 17년간 누구도 밟지 못했던 고지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궂은 날씨로 경기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면서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선수단 모두 연패를 끊기 위해 경기에 집중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해주었다"며 "장유호부터 이민우까지 불펜들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었다. 장유호의 첫승을 축하한다 전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공격에서는 4회 볼넷과 노시환, 허인서의 적시타, 페라자의 3점 홈런 등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빅이닝을 만들어 낸 것이 주요했다"며 "오늘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공격을 이끈 페라자를 칭찬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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