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나가토모 유토는 일본의 기대감 가득한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은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멕시코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튀니지와 격돌한다. F조에서 일본은 승점 1점으로 2위, 튀니지는 0점으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일본은 1차전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전반전에는 네덜란드의 공세를 조직적인 수비로 막아내며 0-0으로 버텼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성공했고, 이후 다시 실점해 위기에 몰렸다.
패색이 짙어지던 일본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종료 직전 공격 과정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네덜란드전 2-2 무승부 이후 일본 내 분위기는 고조됐다. 승리하지 못했고 쿠보 다케후사 부상 이탈 이슈도 있지만, 네덜란드전에서 두 번이라 리드를 잡고 따라붙은 점은 "북중미 월드컵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외치는 일본의 자신감을 높였다.
개인 5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39살 나가토모는 일본축구협회 공식 채널에 나와 "네덜란드전을 돌아보면 상대 선수들은 후반에 아무도 일어나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모두가 서 있었다. 그만큼 모두가 함께 싸웠다.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트리에 없지만 힘을 실은 요시다 마야, 미나미노 타쿠미가 동료들에게 힘을 줬다고 알렸다. 나가토모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이런 헌신을 보여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평범한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 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단결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결승전이 열리는 7월 20일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중간에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 끝까지 함께 가자"라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 또 한번 월드컵 우승 의지를 다진 것이 눈길을 끈다.
그러면서 "일본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한 기억이 적다"라고 하면서 튀니지전 승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첫 출전 이후 치른 2차전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나모토 준이치 골로 러시아를 2-0으로 잡은 걸 제외하면 이기지 못했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독일, 스페인을 잡고도 2차전 코스타리카에는 0-1로 패했다.
튀니지를 무조건 잡으려는 이유다. 튀니지는 일본전을 앞두고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선임했다. 스웨덴전 1-5 대패 여파로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전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크리스 서튼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튀니지 축구협회는 라무시 감독을 내보내고 르나르 감독을 선임했는데 과연 무엇을 기대할까. 지금 본선이 진행 중인데 새로 온 사람이 며칠 만에 뭘 바꿀 수 있겠나. 정말 말도 안 되는 결정이다. 일본은 네덜란드와 무승부를 거둘 자격이 있었고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보여줬다.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했고 조직력 또한 뛰어나다"라고 하면서 일본의 2-0 승리를 예상했다. 예측대로 일본이 승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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