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넘어 하나의 문화로… '월디페'가 증명한 EDM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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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넘어 하나의 문화로… '월디페'가 증명한 EDM의 힘

이데일리 2026-06-20 20:3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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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대한민국 대표 EDM 페스티벌 ‘2026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2026 월디페)이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국내 EDM 시장의 저력을 입증했다.

'2026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공연 장면.(사진=비이피씨탄젠트)


‘2026 월디페’는 지난 13~14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제드(Zedd), 마시멜로(Marshmello),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 에릭 프리즈(Eric Prydz), 아이 헤이트 모델스(I Hate Models), 라우드 럭셔리(Loud Luxury)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양일간 무대를 꾸몄다.

2007년 시작된 ‘월디페’는 국내 EDM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함께해온 상징적인 축제다. 한때 마니아 중심 문화로 여겨졌던 EDM은 이제 대규모 페스티벌 시장을 형성하며 K페스티벌 산업의 주요 장르로 성장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월디페’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다.

'2026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공연 장면.(사진=비이피씨탄젠트)


첫날 헤드라이너 제드는 ‘클래리티’(Clarity), ‘스테이’(Stay), ‘더 미들’(The Middle), ‘뷰티풀 나우’(Beautiful Now)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태극기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그는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에스파의 ‘레모네이드’(Lemonade) 리믹스 무대를 깜짝 선보이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 북중미 월드컵 응원 일정으로 멕시코에 체류 중인 에스파 역시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축제의 열기에 힘을 보탰다.

둘째 날 헤드라이너 마시멜로 역시 폭발적인 에너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마시멜로의 시그니처 헬멧을 착용한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대표곡이 이어질 때마다 함성과 떼창이 쏟아지며 20주년 ‘월디페’의 열기를 완성했다. 아민 반 뷰렌을 비롯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무대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2026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공연 장면.(사진=비이피씨탄젠트)


예상치 못한 협업도 눈길을 끌었다. 라우드 럭셔리의 무대에는 가수 비(Rain)가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글로벌 EDM 아티스트와 K팝 스타의 만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이번 행사의 대표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월디페’의 상징으로 꼽히는 시그니처 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음악과 특수효과, 불꽃 연출이 결합된 퍼포먼스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하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서 페스티벌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행사 종료 후 공개된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과 관객들이 제작한 숏폼 콘텐츠가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확산되며 축제의 여운도 이어지고 있다.

'2026 월드디제이페스티벌' 공연 장면.(사진=비이피씨탄젠트)


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는 “‘월디페’가 지난 20년 동안 국내 EDM 문화와 함께 성장해온 만큼 올해 20주년을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음악과 콘텐츠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EDM 페스티벌 브랜드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월디페’가 단순한 페스티벌을 넘어 국내 EDM 문화의 성장사를 보여준 상징적인 행사였다고 평가한다. K팝 중심의 음악시장 속에서도 20년 동안 EDM이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해온 ‘월디페’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국내 팬들을 연결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주년을 맞은 ‘월디페’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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