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험발사…추가 시험 거쳐 1년 내 완료, 우크라 제공 목표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보다 비용이 낮고 미국 부품에 의존하지 않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의 '브레이크스톱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미사일 시스템 3종은 최근 스코틀랜드 헤브리디스에서 발사 시험을 했다. 사소한 기술적 문제에도 시스템 전반이 정상 작동했으며 앞으로 수개월간 영국에서 추가 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미사일은 영국 국방부가 저비용에 고속 생산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 개발을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 하에 설계됐다.
국방부는 1기당 40만파운드(약 8억1천만원) 비용으로 225㎏ 탄두를 장착하고 시속 600㎞ 이상으로 날아 최소 500㎞ 거리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요구했다.
또한 생산 주문을 받으면 수개월 내로 한 달에 최소 20기를 생산할 수 있고 미국 정부 규제인 국제무기거래규정(ITAR)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이같은 미사일 개발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나 미 기술이 들어간 영국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 깊숙이 때려도 되는지 미국의 승인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진 2024년 가을에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 미사일 개발에 성공하면 450㎏ 탄두, 시속 1천㎞의 스톰섀도보다 강하거나 정밀하지는 않더라도 가격은 그 절반도 되지 않고 생산 속도는 훨씬 더 빠른 무기가 된다.
현재 스톰섀도 생산 기업인 MBDA 영국과 방산 중소기업 MGI 엔지니어링, 로트론 에어로스페이스 등 3개 기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프로젝트 완료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영국 당국은 국내외 추가 시험을 거쳐 1년 내로 우크라이나에 이를 공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루이즈 샌드허존스 국방부 정무차관은 "우리는 작전 효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국내 생산과 국가적 회복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heror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