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특검 필요…李 원포인트 개헌은 졸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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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관위 특검 필요…李 원포인트 개헌은 졸속"

이데일리 2026-06-20 16:1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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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와는 별개로 특검(특별검사)을 통한 실체적 진실 규명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원포인트 개헌’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이라는 건 원포인트로 이뤄질 수 없다”며 “추가적인 졸속 개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려면 권력구조 개편과 기본권 확대 같은 다양한 헌법적 가치를 보호하고 국가 미래를 함께 검토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장외투쟁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당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실체적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현재 올림픽공원 등 현장에서 들려오는 2030 청년 세대들의 참정권 훼손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있다”고 전하며 여론 동향을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수의계약 관행과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선관위가 최근 5년간 체결한 계약의 82.1%를, 지난해에는 무려 87.7%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의계약 상위 업체들에 민주당 성향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직 친문(친문재인) 계열 법무부 차관과 문재인 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 민주당 디지털자산TF 자문위원 등 여권 성향 인사들이 해당 업체들에 줄줄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유독 특정 정치 세력과 연루된 업체들과 경쟁 없이 계약을 체결하게 된 배경은 국민 상식으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용 비리와 특혜 의혹, 외유성 출장, 방만한 예산 집행, 정보 은폐 논란 등 새로운 의혹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관위가 더 이상 침묵 뒤에 숨지 말고 성역 없는 철저한 진실 규명과 환골탈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입원 중인 장동혁 대표의 복귀 시점에 대해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 이번 주말 동안 입원해야 한다”며 “다음 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 참석 여부도 미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오는 장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지도부 공백을 초래하는 건 또 다른 갈등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당 의원들과 당원들의 상식적 의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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