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왕 가자' 이정후 쾅쾅! 멀티히트 폭발…득점+도루까지 '원맨쇼'→SF는 불펜 붕괴 속 MIA 원정 3-4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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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가자' 이정후 쾅쾅! 멀티히트 폭발…득점+도루까지 '원맨쇼'→SF는 불펜 붕괴 속 MIA 원정 3-4 패

엑스포츠뉴스 2026-06-20 12:0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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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다만 팀은 또다시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고질적 문제인 불펜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하며 시즌 44패(31승)째를 떠안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맷 채프먼(3루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좌익수)~드류 길버트(중견수)~대니얼 수색(포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랜던 룹이다.

홈 팀 마이애미는 리암 힉스(1루수)~오웬 케이시(우익수)~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지명타자)~카일 스타워스(좌익수)~오토 로페스(유격수)~제이콥 마시(중견수)~코너 노비(3루수)~조 맥(포수)~하비에르 사노하(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이날 불펜 데이를 가동한 마이애미는 우완 레이크 바커를 오프너로 기용했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와 이정후 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최근 7경기에서 0.227(22타수 5안타)로 다소 주춤한 이정후의 입장에서는 최근 침체를 끊고 다시 타율 경쟁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며 귀중한 휴식을 취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팀의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0.325에서 0.328(256타수 84안타)로 상승하며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친 로페스(0.334)와의 격차를 단 6리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첫 타석은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찾아왔다. 상대 오프너로 나선 우완 레이크 바커를 상대한 이정후는 2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바깥쪽 볼을 골라냈다. 

하지만 상대 포수 맥이 신청한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독 시스템) 챌린지에 의해 판정이 뒤집혔고, 결국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고 말았다.

양 팀이 1회말과 2회초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맞선 가운데 이정후는 3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마이애미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좌완 존 킹과 대결을 펼쳤는데,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는 90.6마일(약 146km/h) 싱커를 받아쳐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완성한 이정후였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는 데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은 양 팀이 2-2로 맞선 6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했다. 이정후는 우완 마이클 피터슨과의 맞대결에서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고, 5구째 한복판 97.8마일(약 157km/h) 포심 패스트볼을 강하게 잡아당겨 담장을 때리는 장타를 생산해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4.2마일(약 167km/h)에 달했는데, 이 강력한 타구로 이정후는 여유 있게 2루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슈미트가 적시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처음으로 리드를 잡게 된 샌프란시스코였다.



7회말 불펜 붕괴로 다시 3-4 역전을 허용한 가운데 이정후는 8회초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케이드 깁슨의 바깥쪽 77.7마일(약 125km/h) 커브를 받아쳐 밋밋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반격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3-4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5월 이후 8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0승 6패로 부진에 빠져있던 룹이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였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승리는 끝내 무산됐다.



다만 패배 속에서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멀티히트와 도루, 득점까지 기록한 이정후는 최근 침체 우려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고, 타율 선두 로페스를 바짝 추격하며 타율왕 경쟁에도 다시 불을 붙였다. 

비록 팀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정후는 다시 한 번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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